The first 200 lines.
뭐, 뭐 하는 짓이야?
왜 당황해?
2년을 동거한 사이에 키스가 이렇게 놀랄 일인가?
가, 갑자기 했잖아
뭐 드라마 찍어요?
천천히 분위기 잡으면서 다가가게?
딱 걸렸죠? 남자 친구 아닌 거
이제 얘기해요
진짜로 내가 누구인지
그쪽은 누구인지
키스 한 번에 남자 친구가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해?
나 같은 여자랑 키스하는데 당황하면 둘 중 하나지
남자 친구가 아니거나
- 게이이거나 - 그건 아니야
흥!
그건 또 바로잡고 싶어요?
됐고, 다시는 이러지 마
너도 내가 낯설듯이
나도 날 기억 못 하는 여자 친구 낯설어
그뿐이야
으음…
이거 먹고 약 챙겨 먹어
백 퍼야, 백 퍼
이게 어떻게 2년을 살 비빈 사이겠냐고
후…
아니, 뭐 저런…
아유
히익! 장어…
참 내
아, 집에 가서 먹으믄 되는데
뭣 허러 여그꺼정 야식을 싸왔댜
흐응~
집에 올 때꺼지 여보 배고프잖어유
아이고, 참 내
그리고 오늘
요거 따는 날이라
우리 여보랑
빨랑 한잔허고 싶어서유, 힝
짠 해유
- 짠! - 잠깐만
난 시방 술잔 말고
딴걸 먼저 부딪쳐야겄는디?
어어, 어머
- 아이고, 뭐여? 씨 - 왜요? 왜요?
아유, 저…
쓰읍…
아유, 놀래라, 하…
- 야, 너, 저… - 아휴
아까 집에 드간 거 아니었냐?
아, 예, 다시 나왔는데요, 하…
흠!
그, 근데
워, 워, 원래 그렇게 그, 저기
내, 냅다 하는 거예요?
뭐, 이렇게 분위기 잡고 뭐, 그런 거 없이
그, 그냥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냐고요
그 나이에 그게 궁금햐?
크흠
난 가야겄어요
아니, 아니, 계세요, 계세요
아니여, 아니여, 아니여
- 태하야, 이거 장어 - 네
- 장어 있어 - 아니요
- 몸에 좋~다 - 아, 저 괜찮아요
아니여, 아니여
태하야, 저 인삼주 몸에 좋~다
- 아니… - 많이 먹어, 많이 먹어잉
- 난 간다잉 - 아니, 저기…
이, 이
아이…
에휴, 씨, 쯧
그, 제, 제가
방해한 거 같은데
아유, 됐어, 쯧
뭐여?
너 왜 뽈따구는 왜 또 이렇게 벌게진 겨?
누구한테 처맞았어?
아유, 내가 뭐 어디 가서 맞을 사람인가
아니니께 묻는 거잖여, 씨
너 말해 봐
니 뽈따구가 왜 그렇게 달궈졌는지
참 내
아, 그려서 사내놈이 고깟 주둥이 박는 거에 쫄아 갖고
들킬 뻔했다 이 말이여?
아, 쫄기는 뭘 쫄아요
너 설마 처음은 아니지?
묻지 마시죠, 프라이드니까
프라이드는 치킨이고
프라이버시, 인마
에프, 알
이?
어이구
내가 너한테 공부도 좀 가르쳤어야 됐는디
야, 인마, 그러게 왜 우리 얘기를 갖다 써, 갖다 쓰기를
그리고 우리는
맹꽁이가 아니라 비얌이었어, 비얌
야, 최소한으로다
비얌 정도는 때려잡아 줘야
여자가 '아~' 허고 반할 만허지
고깟 맹꽁이 잡아 줘서 뻑이 갔다 그러믄
고걸 믿겄냐고! 이 맹꽁이 같은 놈아, 씨
아, 몰라요, 그냥 그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어요, 아이
어이구, 참
참 내, 천하의 장태하가
벨 모냥 빠지는 꼴을 다 겪는구만
어이구, 참
야, 너 저 말이여 말 나온 김에 하나 물어보자
너 대체 고 검사한테 뭔 신세를 워치게 진 겨?
뭐 월매나 대단한 신세를 졌길래
다 죽어 가는 목숨도 살려 주고
고 앞에서는 갈 곳 잃은 방맹이마냥
뚝딱거리냐는 말이여, 인마
사실
관장님도 본 적 있어요
아, 내가 검사 양반을?
나중에 잘되면 나 잊지 마요
오늘 메달 내가 되찾아 준 거예요
올림픽 때 금메달 따면 인터뷰 때 꼭 얘기할게
반가웠어요
미래의 금메달리스트
뭐여
고때 고 당돌한 고 여고생이
고 검사였다는 말이여?
그렇게 헤어졌는데
8년 전에 다시 만났어요
"고베"
네가 여기는 왜 온 거지?
뭐야, 너희들?
형씨, 형씨 여기 VIP 룸이야
돌아가, 돌아가
죽여!
가!
이 자식들!
너 일로 와, 이 새끼야!
야
살려… 주세요
지금까지 떼먹은 우리 지분 다시 계산해서 보내
다음에도 이런 장난 치면
그때는 이 정도로 안 끝나
네, 알겠습니다
형님
일도 깔끔하게 끝났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사케 한잔하러 가시죠
난 됐어
내 눈치 보지 말고
애들이랑 편하게 놀다 와
아, 형님
형님이 안 계시면은 저희가 어떻게 편하게 놉니까
카드가 있으면 편하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감사합니다, 형님
이따 뵙겠습니다
저놈이다, 가자
어?
하…
가라!
거기 서!
거기 서! 거기 서!
잡아!
아, 씨
비켜, 비켜!
나를 누구라고 생각한 거야
죽어!
뭐야? 뭐야?
뭐야?
빨리 타요!
빨리빨리!
비켜!
좀 더 밟아!
어어!
으아아!
아후! 아!
우후!
어?
응?
- 어떻게… - 아, 어떻게
한국인인 거 알았냐고요?
아까 동생들한테 놀라고 카드 주는 거 봤거든요
근데 그쪽 따라가는 사람들이 좀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여기 야쿠자들도 많은 곳이라 조심해야 돼요
왜 그렇게 봐요?
혹시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어요?
음…
아니구나, 흠
어, 일단 잘 피했어
나 알아서 돌아갈 테니까 올 거 없어
너희는 호텔부터 옮겨
흠…
아, 어떡하죠?
돌아가려고 보니까 기름이 없는데요?
아까 운전을 너무 격하게 했나 봐요
아…
그럼 일단 렌털 숍에 전화를…
지금 새벽인데 문 닫았죠, 아휴
음,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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