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아유, 안녕하세유
홍만수 씨 보호자인데
아, 다름이 아니고
간병인 비용 말입니다
저, 많이 밀린 건 알지만
일부만 먼저 내고…
홍만수 환자
간병인 안 쓴 지 좀 됐어요
예?
아, 제가 사느라 바빠서 통 와 보지를 못했는데
아이, 그럼 그간 사지 못 쓰는 중풍 환자 수발을 워치게…
아드님이 매일 와서 돌보셨는데
모르셨어요?
아들이유?
이제 뽀송뽀송하시겠네
아휴, 저 자식, 저거, 씨
곧 태릉 들어갈 놈이
여서 힘은 왜 빼고 자빠졌어
힘 남아돌아요
관장님이 체력 훈련 빡세게 시켜서
그러라고 시켰냐?
복싱허라고 시켰지
복싱은 그냥 해도 전국 1등이고요
이런 것 좀 그만 알아보시고요
예?
아, 이 사람들이 미쳤다고 즉시 3천만 원 주겠어요?
장기 털어 가는 거지?
에휴, 쯧
참 내, 씨
아들은 무슨 이게 어디를 봐서 날 닮았디야
그건 제가 더 억울하거든요
진짜 다르게 생겼는데
야
나도 고생해서 그렇지 젊었을 때는 인물 좋았어
마, 나 총각이여
워디를 봐서
애비랑 아들이여?
애비랑 아들은, 쯧
뭘 웃어, 씨
뭘 봐
쓰읍…
아니, 우리 정화는 송월이네 잠깐 갔다 온다 허더니
왜 이렇게 안 온디야?
쓰읍…
억!
니들 뭐여?
니들 뭐 허는 놈들이여? 씨
정화야, 정화야!
정화야! 야, 이 자식들아!
이 새끼들아! 정화야!
정화야!
안 돼!
정화야!
안 돼!
놔! 놔, 씨!
정화야! 정화야!
정화야!
정화야!
아유, 이 씨!
정화야!
이거 어뜩해!
우리 정화
아, 저기…
워떻게 됐슈?
살았슈?
- 수술은 잘됐는데 - 아, 예
출혈량이 너무 많아서 회복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그라믄… - 예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환자가 잘 버텨 주기를 바래야죠
- 아, 선생님 - 보호자분 진정하시고요
최선을 다했으니까 믿고 기다려 보시죠, 예
정화야
관장님
다음에 얘기하자
아악!
어으, 씨
네가 뭘 하려는지 알아
하고 싶은 만큼 실컷 해 봐
대신
하루하루 상상해야 할 거야
내가 너를
과연 어떻게 할 작정인지
야, 저 새끼 잡아!
이제 그만 끝내자
세계 최고인 이 와인을
60년 넘게 같이 만들어 냈던 두 가문도
결국
서로에게 칼을 겨누면서 갈라섰다더라
아무리 대단한 우정도 영원할 수는 없거든
그게 홍도엽, 장태하일지라도
마셔
기다려 줄게
마지막 잔 정도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너 같은 쓰레기는
죽어도 모르겠지
내가 잠시나마 너 같은 놈을 제자라고 품었던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다
난 사람 해치는 주먹 가르친 적 없어
변한 게 한 개도 없구만 백상길이는
세상에는
네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게 있어
넌 졌어
이야아아!
으아아아!
야아!
- 이야아! - 야아!
백상길!
백…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고지원 검사입니다
백상길 씨 당신을 형법 133조 1항 뇌물공여죄 그리고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 합니다
사고?
주민종, 백상길 잡으려다 사고까지 당했었단 말이야?
네
한동안 기억을 잃어서 돌아오지 못했고요
부장 말로는 자네가 병가로 장기 휴가 신청을 했다고…
검찰청에도 그쪽 사람이 있는 거겠죠
떠들썩하게 출발했다가는
지금 이 긴급 체포 사안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믿을 수 있는 수사관과 경찰들을 엄선해
제게 지원해 주십시오
검사님
백상길, 주민종 둘 다 위치 파악됐고
긴급 체포 준비 완료됐습니다
가시죠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인을 선임할 수도 있는데
자세한 얘기는 검찰청에서
피의자와 검사 신분으로 다시 얘기하시죠
장태하 씨
괜찮아?
아니, 어떻게
왜 여기 있어, 왜!
기억…
어
돌아왔어
응
이제 걱정 마
내가 잡았으니까 걱정 마
오늘 새벽 미래에덴 백상길 회장과
주민종 강주시장이
뇌물 수수 및 공여 혐의로 긴급 체포 됐습니다
검찰은 내사를 통해
금품 수수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체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상길 회장은 긴급 체포 당시
자사 전 간부인 30대 남성 A 씨를
- 흉기로 위협한 정황이 포착돼… - 형님?
추가로 살인 미수 혐의도
수사받게 됐습니다
피해자 A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는 수사 상황에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괜찮아요?
밀항 가던 길에 기억을 찾았어요
다들 내가 멀리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백상길 잡을 증거가 있으니까
그래서 다시 돌아온 거예요
그동안 나 살려 주고
안전하게 보호해 줘서 고마웠어요
이제부터는 내가 움직일게요
정화 언니 일까지 싹 다 증거 잡아서
백상길 형량 최대치로 받게 만들 거예요
네
검사님, 차장님이 찾으십니다
네
몸조리 잘하고 있으세요
하…
백상길, 지금 검찰청에 출석 조사 오라고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장태하
미친놈
고깟 개보다도 못한 새끼 잡자고 니 목숨 걸어?
니 목숨이 어떤 목숨인데 그걸 걸어?
어르신이 꿀단지처럼 끌어안고 귀허디귀허게 키운 목숨이고
한 시절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자랑스러워했던 목숨이고!
나한테는!
나한테는…
가슴 밑바닥에 꽉 백힌 못 같은 목숨인데
깨난 겨?
정신 드는 겨?
나 맷집 괜찮쥬?
아이구
내가 얼매나 무서웠다고
울지 마유
살아 줘서 고마워
깨나 줘서 고마워
고마워, 여보, 고마워, 여보
태하는 워쩌고 있대유?
고 얘기는 다 낫고 나중에 햐
태하 태극 마크 떼던 날
당신
자식 못 지킨 짐승처럼 울었다믄서유
으아!
으아아!
으아아!
고게 미안혀서
태하 할머니라도 봐 줄려고 엿마을 내려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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