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200 行。
"펄프 1. 부드러운 덩어리, 걸쭉한 것"
"2. 선정적 내용의 잡지나 책으로"
"질이 나쁜 종이에 주로 인쇄"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
됐어, 너무 위험해
그런 건 이제 안 할래
맨날 그러더라 매번 같은 소리야
'이제 다신 안 해 너무 위험해'
맨날 그러는 거 알아 내가 맞잖아
하지만 하루나 이틀 후면 잊지
잊는 시절은 이제 끝났어
기억하는 시절이 시작됐어
이런 소리 할 땐 뭐 같은지 알아?
정신이 빌어먹게 멀쩡한 남자
오리 같아
다시는 안 들어도 될 거야
다시는 안 할 테니까 오리 소리 더는 안 내
오늘 밤 이후로?
그래, 오늘은 밤새 낼 거야
- 커피 좀 더 드릴까요? - 네
- 고마워요 - 별말씀을요
지금 하는 건 은행 터는 거나 마찬가지야
오히려 더 위험하지 은행이 차라리 쉬워
연방 은행은 강도를 막지 못하게 돼 있어
보험이 있거든 왜 상관하겠어?
연방 은행은 권총도 필요 없어
휴대 전화 들고 은행 들어간 사람 얘기도 들었지
출납원에게 전화를 건네주자 전화에서 이러는 거야
'그 남자 딸을 납치했다 돈을 안 주면 딸을 죽인다'
- 성공했대? - 당연하지
내 말이 그거야
머저리가 전화 들고 은행에 들어간 거야
권총이나 엽총도 아니고 망할 전화
은행을 털 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지
여자애는 살았대?
여자애는 애초에 없었겠지 얘기의 요점은 여자애가 아니야
요점은 전화로 은행을 털었단 거지
- 은행 털고 싶어? -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차라리 그게 우리가 해온 것보다는 쉬울 거란 거야
주류 점은 그만 털게?
이제까지 한 얘기가 뭐야? 주류점은 이제 안 털어
예전처럼 쉽지가 않다고 외국인 주인이 너무 많아
베트남인, 한국인 영어를 못해
금전 등록기 열라고 해도 못 알아듣지
너무 치근대지 그놈들 죽이고 싶게 되거든
- 난 사람 죽이기 싫어 - 나도 죽이기 싫어
하지만 그놈들이 아니면 우리가 죽는 상황이 올 거야
황인종들 아니면 대대로
주류 점을 운영해온 망할 유대인이지
어빙 할아범이 앉아 있다고
망할 매그넘을 손에 들고
그런 곳에 휴대전화 들고 들어가 봐
얼마나 갈지 망할, 주류 점은 됐어
- 그럼 직장 구하게? - 절대 안 해
그럼?
가르송, 커피!
여기 털 거야
가르송은 남자애란 뜻이에요
여기? 커피숍을?
그게 어때서?
식당을 터는 사람은 없잖아
왜 안 해?
술집, 주류점, 주유소
그런 데 털다간 머리통 날아간다고
하지만 식당은 허술하지
강도가 들 거란 예상을 못 해
이런 데선 영웅처럼 나설 사람도 없을 거야
맞아, 은행처럼 여기도 보험이 있거든
매니저는 상관도 안 해
손님들 쏘기 전에 나가기만 바라겠지
웨이트리스? 됐다 그래
금전 등록기 지키려고 총 맞을 리 없지
테이블 치우는 놈들은 시급이 1달러 50센트야
주인 돈 훔친다고 눈 하나 깜짝할까?
밥 먹고 있는 손님들은 뭔 일인지도 몰라
한순간 덴버 오믈렛 먹다가
다음 순간엔 얼굴에 총이 디밀어지지
내가 생각이 있다니까
저번에 턴 주류 점 기억나?
-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잖아 - 그래
네가 그자들 지갑 털자고 했지
- 그건 좋은 생각이었어 - 고마워
금전 등록기 턴 거보다 짭짤했지
그래
- 식당엔 손님이 많아 - 지갑도 많지
- 머리 좋지? - 머리 좋네
나 준비됐어, 하자 지금 당장
- 어서 - 좋아
지난번과 같은 방법이야
넌 손님들 맡아 난 직원들 맡을게
- 사랑해, 자기 - 사랑해, 꿀단지
모두 침착해! 우린 강도다
빌어먹을 놈들아 움직이기만 하면
한 명도 남김없이 다 죽여버리겠어!
대마초 바에 대해 다시 말해줘
- 뭘 알고 싶은데? - 거기선 대마초가 합법이지?
합법이긴 한데 100%는 아냐
그냥 식당에 들어가서
대마초를 피울 순 없지
집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피우라고 해
그게 대마초 바야?
그래, 이런 거지 사거나 소유하는 건 합법이야
대마초 바 주인이면 파는 것도 합법이야
운반하는 건 불법이지만 상관없어, 왠지 알아?
암스테르담에선 경찰에 걸려도
수색하는 게 불법이거든
암스테르담 경찰한텐 그런 권리가 없어
나 갈래 더는 말이 필요 없어
- 꼭 갈 거야 - 그래, 맘에 들 거야
유럽이 웃긴 게 뭔지 알아?
- 뭔데? - 작은 차이점
거기도 여기 있는 게 다 있어
- 하지만 거기 건 좀 달라 - 예를 들어봐
좋아, 암스테르담에선 극장에서 맥주를 살 수 있지
종이컵에 주는 것도 아니야 맥주잔에 준다고
파리에선 맥도널드에서 맥주를 살 수 있지
파리에선 치즈 얹은 쿼터 파운더를 뭐라고 하게?
치즈 얹은 쿼터 파운더가 아니야?
거긴 미터법을 쓰니 쿼터 파운더가 뭔지 몰라
- 그럼 뭐라고 불러? - '로얄 위드 치즈'
- 로얄 위드 치즈 - 그래
빅맥은?
빅맥은 빅맥이지 하지만 르 빅맥이라고 해
르 빅맥
- 와퍼는? - 몰라, 버거킹엔 안 가봤어
네덜란드에선 감자튀김에 케첩 대신 뭘 뿌리게?
- 뭐? - 마요네즈
맙소사
내 눈으로 봤어 아주 듬뿍 뿌리더군
이런 일엔 엽총을 가져와야 했어
- 몇이나 있어? - 서너 명
그놈까지?
모르겠어
그럼 5명이 있을 수 있다는 거네?
- 그렇지 - 엽총을 갖고 올걸
- 이름이 뭐라고? - 미아
미아
마르셀러스랑은 어떻게 만났대?
모르지
사람 만나는 게 다 그렇잖아
- 배우였대 - 그래?
내가 본 거에 나왔나?
파일럿에 나온 게 대표작일걸?
- 파일럿이 뭔데? - TV쇼 알지?
난 TV 안 봐
그래도 텔레비전이란 발명품이 있다는 건 알겠지
그 발명품은 쇼를 보여줘
- 그래 - TV쇼를 편성하기 전에
우선 하나를 만들어 그게 파일럿이야
그걸 TV쇼 편성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주지
그걸 보고 계속 만들지를 정하는 거야
잘 되면 편성돼서 TV에 방영되는 거야
안 되면 끝이고
미아는 그냥 끝난 파일럿에 나왔어
안트완 로카모라 기억나? 흑인과 사모아인 혼혈
'토니 로키 호러'라 불렸지
그래, 뚱뚱했지?
뚱뚱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야
체중 문제는 있었지 어쩌겠어?
- 사모아인이잖아 - 그래, 누군지 알겠어
- 그 녀석이 뭐? - 마르셀러스가 반쯤 죽여놨대
듣자하니 마르셀러스 월래스의 부인 때문이었대
뭘 어쨌기에? 잤대?
아니 그렇게 심한 건 아니었지
- 그럼? - 발 마사지를 해줬어
발마사지?
그게 다야?
그래서 마르셀러스가 어떻게 했대?
그 녀석 집에 두 명을 보냈지
베란다로 끌고 나가서 던져버렸어
4층 아래로 추락했지
아래에 유리로 막아놓은
온실이 있었는데 거기로 떨어진 거야
그 후론 말을 더듬게 됐어
안됐네
성냥 갖고 놀면 화상을 입기 마련이야
무슨 소리야?
마르셀러스 월래스의 새 부인에게
발 마사지 해주면 안 된다는 얘기지
너무 오버했다고 생각 안 해?
안트완은 마르셀러스가 그렇게까지 할지 몰랐겠지만
뭔가는 할 거란 건 알았겠지
발 마사지였잖아 그건 별거 아냐
우리 엄마한테도 해줬는데
마르셀러스의 새 부인에게 손을 댄 게 잘못이지
입으로 해준 것만큼 나쁠까? 아니지
- 그래도 거기서 거기야 - 잠깐만
입으로 해주는 거랑 발 마사지는
엄연히 달라
- 아냐, 거기서 거기야 - 그렇지 않다고
네가 마사지하는 방법은 나랑 다를지 몰라도
발을 만지는 거랑
혀를 성지에 집어넣는 거랑은 같지 않아
같은 리그가 아니야 전혀 다른 스포츠라고
발 마사지는 아무것도 아니야
발 마사지 해줘 봤어?
나한테 발 마사지 얘기 꺼내지 마
난 망할 발 마사지 신이라고
- 그렇게 자주 해줬어? - 젠장, 당연하지
테크닉도 완벽해 간지럽게도 안 하지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