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nd Budapest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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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1080p BluRay x264-RARBG
由 muno 評論 m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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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布於: 2026-03-30
下載次數: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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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동쪽 끝 경계선 지역에

한때 주브로브카 공화국이라 불리던

나라가 있었다

올드 루츠 공동 묘지

국가적 보물과 같은

작가를 기리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1985년

흔히들 사람들은

작가가 끊임없이 상상력을 발휘해

온갖 에피소드와 사건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스토리를 창조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사실 정반대죠

주변 사람들이 작가에게

캐릭터와 사건을 제공한답니다

작가는 그저 잘 지켜보고

귀 기울여 들으면서

스토리의 소재를...

그만둬, 그러지 마 하지 마!

주변인들의 삶 속에서 찾아내는 거죠

작가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동시에 타인의 이야기를 듣죠

- 죄송해요 - 괜찮아

지금부터 여러분께 전혀 상상도 못할 이야기를

제가 들은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오래 전에'

'난, 당시 지식인들이 많이 겪었던'

'신경쇠약에 걸려서 요양의 목적으로'

'8월 한 달을'

'알프스 산자락 네벨스바드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보냈지요'

'그림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유명한 호텔이었으니'

'아는 분들도 계실 테죠'

'그땐 비수기였고 낡아빠진 호텔은'

1968년

'과거의 명성을 잃고'

'흉물로 전락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죠'

'큰 호텔이었지만'

'투숙객이 너무 적어서'

'서로가 얼굴만 봐도 알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친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그저 지나치면서 눈인사나 하는 정도?'

'팜 코트에서'

'아랍풍 욕조에서'

'호텔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우리 모두가 말수가 적었고'

'예외 없이 혼자이길 원했죠'

'호텔에 감도는 침묵 때문일까'

'난 호텔 콘시어지와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이름에 미스터란 뜻의 무슈를 붙여'

'무슈 장이라고 불렸어요'

'게을러도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죠'

'월급은 아주 적었을 거예요'

'하루는 초저녁에'

'평소처럼 그와 잡담을 하는데'

'새로운 얼굴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깔끔하게 차려입은 작은 노신사

'생기가 넘치고 지적인 얼굴엔'

'슬픔이 짙게 묻어났죠'

'우리처럼 혼자였지만 그에게선'

'깊고 진실된 외로움이 느껴졌어요'

'아마도 내 병의 증상 중 하나였겠죠'

저 노신사는 누구죠?

'무슈 장에게 물었는데'

'내 질문에 놀라는 눈치더군요'

- 모르세요? - '그가 되물었죠'

진짜 누군지 몰라요?

'낯이 익긴 했어요'

무스타파씨예요 오늘 아침에 오셨죠

'나이 지긋한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죠'

'제로 무스타파씨는 한때 주브로브카의 최고 갑부로'

부를 거머쥔 이민자

제로 시장을 독식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이었죠'

정치 위원과 협약 맺은 제로 동무

매년 세번쯤 비수기에 오셔서

일주일 남짓 지내다 가세요

'무슈 장은 손짓했고 난 가까이 다가갔죠'

이건 비밀인데

저분은 꼭대기 층 구석에 있는

욕실 없는 방에서 지내요

거긴 직원용 승강기보다 작죠

'알려진 바로는'

'제로 무스타파는 유럽에서 가장 호화로운'

'성들을 구입하고 그곳에 살았어요'

'근데 텅 비다시피한 자기 호텔에서'

'직원들이 쓰는 방에서 지낸다?'

'바로 그때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졌고'

젠장!

'무슈 장의 관심은 온통'

'거기로 쏠렸죠'

'하지만 나한텐 관심 밖이었어요'

'어쨌거나'

'그 노신사에 대한 스토리는'

'독일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즉, 내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 호기심은 아침까지 계속됐죠'

'아주 미스터리하고 믿음직한 방식으로'

'운명이 날 위해 끼어든 그 순간까지요'

자네 작품을 좋아하네

뭐라고 하셨죠?

자네 작품을 좋아한다고 아주 훌륭해

과찬이세요

무슈 장이 자네한테

이 호텔의 늙은 주인에 대해 말하지 않던가?

솔직히 말해서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무슈 장이 쓸만하긴 하지만

일류는 둘째치고

이류 콘시어지도 안 되는데

자릴 지키고 있지

시대가 변했어

목욕탕이 참 근사해요

지어진 그대로인데 제대로 유지를 못했네

요즘 기준으론 너무 낡았지만

난 이대로가 좋아 낡았지만 매력이 있지

어떻게 사게 되셨죠?

그랜드 부다페스트요

산 게 아니네

달리 할 말이 없어서

예의상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라면

나랑 저녁 같이 하겠나?

그럼 영광으로 여기고 내 삶의 스토리를

들려주겠네

있는 그대로

올리브 곁들인 오리 구이 둘이랑

토끼 고기랑... 샐러드 하겠나?

푸이이 주베 52년산이랑 브뤼 작은 병도

이 정도면 이야기 나눌 시간이

- 충분할걸세 - 아무렴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무슈 장의 전임자일세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진정한 콘시어지

그의 이야기부터...

1부 무슈 구스타브

1932년

- 테이블은 창가로 - 네, 무슈 구스타브

- 쟁반은 테이블로 - 네, 무슈 구스타브

거기 놔 그건 손질 잘 했나?

- 그럼요 - 모자 상자에 넣어

- 오베르스트도르프 물건? - 네, 무슈 구스타브

- 두번째 가방, 표는? - 제게 있어요

이리 줘

제대로군 구석에서 기다려

- 안 갈래 - 그게 무슨 소리예요?

- 안 간다구 - 왜요?

- 무서워서 - 뭐가요?

다신 당신을 못 볼 거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해요?

말로는 표현 못해 그냥 느낌이 그래

정 그러면 안 가셔도...

같이 가자

빌어먹을 루츠에요?

- 제발 - 손 주세요

불안해 말아요 떠나기 전엔 늘 그러네요

이번엔 조금 더 심한 것 같지만

솔직히... 맙소사, 손톱이 왜 이래요?

- 뭐가? - 끔찍하잖아요

- 색깔이 형편없어요 - 별로야?

별로는 아니지만 몸서리가 쳐져요

- 이럼 진정될 거예요 - 뭐? 시는 읊지 마

- 들어봐요, 쉿! - 하지 마, 응?

'회색의 숭고한 소나무 숲에서'

'빗물에 젖은 천상의 묘지를 만났으니'

'비문은 사라지고'

'암울하게 갈라진 틈새로...'

날 위해 초를 밝혀줄래?

- 산타 마리아 성당에 - 내가 직접 밝힐게요

잊지 말아요 난 항상 곁에 있어요

사랑해

사랑해요

저런 여자가 19년간 해마다

찾아주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

- 그럼요 - 날 아주 좋아해

근데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

그렇군요

똥싸는 개처럼 벌벌 떨었잖아

맞아요

산타 마리아 성당에 가서

몽땅 양초 사고

잔돈 4 클루벡 꼭 받아

양초 밝히고 기도는 짧게

그리곤 멘들에 가서 초콜릿 케이크 사와

돈 남으면 저 절름발이 구두닦이 줘

- 알겠습니다 - 잠깐만

누구야 넌?

제로예요 새 로비 보이죠

- 제로라고? - 네

듣도 보도 못했는데 누가 고용했어?

- 모셔씨요 - 모셔!

네, 무슈 구스타브?

나 모르게 이 녀석을 로비 보이로

고용했어요?

수습 기간인데 최종 결정은 구스타브씨가 하셔야죠

그렇군 고마워요,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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