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200 行。
베네딕트 선생님과 넘버 투가 행방불명이야
- 우리를 납치했어요 - 날 곁에 두고 싶어서 그런 거죠
강제로 행복감을 유발하다니 위험해요
- 서배스천? - 서배스천?
들리면 눈을 깜빡여 봐요
조금만 더 있으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지도 몰라요
밖에 나가서 경찰에 알려야 해요
왜 내려가는 느낌일까요?
비행선의 가스가 살짝 빠졌습니다
들키기 전에 단서를 찾아야 해
리스본에서 어디로 갈지 알아야지
'별을 올려다봐라 태양을 향해 날아가라'
- 별자리네 - 아폴론의 새야
리스본에 '세인트 아폴로' 철도역이 있어
수구 선수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어야 하는데
선수로 위장한 커튼의 부하가 분명해
어린애 넷이서 외국을 여행하다니
내 진정한 적수는 역시 그 아이들뿐이군
봐주면 안 되겠지
커튼의 부하야!
- 어서 타! - 지금, 출발, 부탁!
15번 차량
냄새나는 미국 꼬마 넷을 산타 아폴로니아 역으로 운송 중
저 포르투갈어 할 줄 아는 거 아시죠?
네 포르투갈어는 완전히 엉망이야
그래, 국가에 대한 모욕 수준이지
맞는 말이야
커튼의 부하는 안 보이네 이해가 안 돼
우리를 쫓으려고 수구팀을 보낸 줄 알았는데
운동선수들을 왜 너희한테 보내는데?
커튼이라면
부하들을 여럿 보냈을 거야
선생님과 넘버 투도 모자라서 우리까지 잡으려는 속셈이지
우리가 위스퍼러를 파괴한 뒤로 벼르고 있었을 거야
- 복수는 차가워야 가장 맛있지 - 맞는 말이야
- 그냥 잡히면 어떨까? - 뭐?
미쳤어?
두 분이 붙잡힌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지 않겠어?
날 세뇌하려고 했어
그래, 위험해
그러니까 조심해야지
우리가 힘을 합치면 누구든 이길 수 있어
글쎄
엿들으시면 안 되죠
미안합니다 영어를 할 줄 몰라요
"산타 아폴로니아"
"택시"
- 얼른 내려 - 돈 내야지
932에스쿠도야
그렇지
10분밖에 안 걸렸는데 그렇게 많이 나온다고요?
우리 어머니께서 점검하신 미터기야
연로하셔서 기력이 쇠하셨는데도 직접 손보시겠다더군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늘 자부하시지
센티미터 단위까지 놓치지 않는다고 말이야
그런 어머니를 너희는 못 믿겠다는 거냐?
- 감히 내 어머니를? - 아니에요
- 정확히 측정했겠죠 - 좋아
932에스쿠도다 얼른 내놔
비파나 맛집이 있는데 4시 넘으면 다 팔리거든
98에스쿠도밖에 없는데요
98에스쿠도?
경관님! 여기입니다!
'베네딕트 비밀클럽' 시즌2-4화
"트렌턴 리 스튜어트 소설 원작"
경찰까지 부를 필요 없잖아요
비유동 자산으로 지불할게요
아무 일도 아닙니다, 경관님
낙하 단조로 만든 C 클램프는 어때요?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아주 비싼...
- 쓸 일 없어 - 알았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골동품 각도기는요?
- 네덜란드에서 만들었죠 - 싫어
- 손톱깎이는요? - 됐어
가죽 천공기는요?
특수 렌즈를 끼운 독일제 망원경이에요
안 되겠어요 이건 포기 못 해요
양동이 속 물건을 다 주면 보내 주지
그건 안 돼요
두세 개 정도는 괜찮아요
- 싫으면 경찰 부른다 - 하지만...
- 잠깐만요 - 경관님!
- 기사님 - 그만!
받아요 요금을 충당하고도 남을 거예요
좋아, 당장 꺼져
내 얼굴을 기억해요 또 보게 될 테니까
- 커튼의 부하들이 안 보이네 - 따돌렸나 봐
가자
콘스턴스 목걸이를 내줘서 고마워
- 아까는 정말... - 모양 빠지니까 그만해
"포르투갈 우체국"
승객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그리지 라우라라는 분이 계시면...
크기나 모양을 봤을 때
역에 있는 공용 사물함 열쇠 같아
셜록 홈스가 따로 없네
역으로 가라고 했으니 당연히 사물함이겠지
그 정도는 케이트도 알아
가만히 있는데 왜 시비야?
아, 몰라, 나 배고파
사물함부터 찾고 배를 채우러 가자
콘스턴스, 왜 그래?
- 서둘러야 해 - 무슨 일인데?
- 뭔가 보여? - 베네딕트 선생님을 찾아야 해
뭔가 크게 잘못됐어
나다니엘 내용이 정말 기가 막히더구나!
- 방송이 마음에 들었어? - 그래, 아주 훌륭했다
이런 기분은 처음 느껴 봐
네 통찰력은 대단해
이런
사실 그런 얘기는 익숙해
과학상을 수상하고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명예박사 학위 영재상을 받았거든
대단한데?
돈도 많이 받았지만 다 의미 없어
덧없는 것들이지
하지만 네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
네가 자랑스럽다
게다가 이런 행복감은 처음이야
그래, 중요한 건 행복이지
일단 마음을 열면 날 이해할 줄 알았어
- 서로 싸울 필요 없잖아 - 그럼
힘을 합치면 더 멋진 일을 해낼 수 있어
우린 죽이 잘 맞았잖아
보육원에서 만든 화산 모형
- 기억해? - 티오시안산수은을 썼지
팽창 반응은 네 발상이었잖아
네가 중앙 화구를 잘 설계한 덕분이야
엄청난 연기와 재를 뿜어냈지
일주일이나 목에서 검댕이 나왔다니까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우리 좌우명이 있잖아 '발견을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다'
다시 보니 좋구나, 나다니엘
나도
그런데 하나 거슬리는 게 있어
네 조수 넘버 투 말이야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더군
너한테 중요한 사람 같던데 말이야
과연 우리의 숭고한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 기분이라면 뭐든 가능할 것 같네
멋지군
"엔초의 제과점"
"우체국, 경찰서, 병원"
- 밀리건, 우리 짐은 없다니까요 - 아직 모르죠
케이트가 입던 행운의 재킷을 찾아야 해요
그럴 시간에 리스본에 갈 방법이나 궁리해요
내가 너무 유별난가요?
재킷은 또 사면 되죠 지금은 차가 필요해요
얼마나 지체됐죠?
모르는 편이 나아요 게다가 더 민감한 문제가 있죠
- 페루멀 선생님요 - 그게 무슨...
- 어디 가셨죠? - 나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 확실하죠
난 교육자들을 존경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비행선에서 나한테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수색 구조에 관해서요?
그쪽은 우리가 전문이죠
선생님이 없으면 더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위험할 일도 없죠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어때요?
저쪽 농장에서 빌렸어요
- 훔쳤죠? - 돈은 넉넉하게 뒀어요
중고 가격의 두 배에 수고비까지 더했죠
그리고 마음을 담아 쓴 감사 편지도요
아름다운 문장이었죠
나침반도 만들었어요
바늘이 자성을 띠게 해서
물병에 넣으면 끝이죠
그리고 여기서 리스본은
정남쪽으로 145km 거리예요 저 방향이죠
- 제법이군요 - 열쇠가 없는데요
- 전선 합선할 줄 알아요? - 그것만 알까 봐요?
출발하죠
"사물함"
승객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유럽 철도 일주일 무제한 탑승권"
유럽 철도 무제한 탑승권 4장이야
아무 데나 가라는 뜻인가?
'잘했다, 얘들아 잘 따라오고 있구나'
'이제 어떤 열차를 탈지 알아내 봐라, 베네딕트가'
'기중기나 열차는 뒤로 가도 바뀌지 않는다'
'콘스턴스에게는 선물이 있으니 다 이심전심이다'
'눈으로 보고 생고생을 피한다'
'안을 들여다보고 자세히 살피거라'
'우정을 통해서 다음 목적지를 보거라'
압운은 가장 질이 낮은 기교지
포나 프로스트 디킨슨도 쓰는데?
그러니까
콘스턴스의 선물은 뭘까?
여러 재주를 타고났으니까
콘스턴스의 영매 능력을 말씀하신 걸까?
'눈으로'라고 했잖아 제3의 눈이 분명해
서커스 점쟁이들이 제3의 눈으로 미래를 본다고 하거든
설마 베네딕트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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