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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30토만이다
고맙다 잔돈 받아가렴
- 여기 있다 - 고맙습니다
잘 가거라
소금 있어요!
안녕하세요 감자 사러 왔어요
안 쓰는 물건들 가지고 나오세요!
그것 말고 저쪽에 있는 것 가져가
고물이랑 소금 바꿔드립니다!
소금 있어요!
안녕하세요
쓰레기 좀 가져갈게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소금 있어요!
고물이랑 소금 바꿔드립니다!
65토만이다
엄마가 장부에 달아놓으시래요
더 이상은 곤란하다고 말씀드려라
조금이라도 갚으시라고 해
네
이게 무슨 짓이냐?
왜 과일을 엎고 그래? 너 미쳤니?
- 신발이 없어졌어요 - 당장 꺼져! 어서!
- 동생 신발이에요 - 꺼지라고 했잖아!
저 녀석을 그냥!
집세도 밀렸으면서 웬 물을 이렇게 많이 써?
그럼 어떡해요? 빨래는 해야죠
그쪽 빨래는 내가 상관할 바 아냐!
댁은 빨래 안 하세요?
왜 다른 집 양탄자까지 여기서 빨고 난리야!
- 댁은 빨래 안 하냐고요 - 정말 못 참겠군!
빨래 하는 것 가지고 왜 그래요?
집세도 다섯 달이나 밀렸으면서 물까지 펑펑 쓰고 있어!
이게 마지막인 줄 알아!
빨래 좀 하는 것 갖고 왜 이래요?
경고했어!
내 남편 있을 때 와서 큰소리쳐 보시지!
알리
자라에게 아기 재웠으면 감자 껍질 벗기라고 해라
참나
왜 저런대?
오빠, 내 신발 갖고 왔어?
엄마가 나와서 감자 껍질 벗기래
- 내 신발 갖고 왔냐고 - 그래
- 예쁘게 고쳤어? - 그래
- 어디 가? - 신발 어떻게 고쳤나 보려고
신발 여기 없어
놀리는 거지?
아냐, 절대 아냐
식료품 가게에 들렀는데 거기서 신발이 없어졌어
여기저기 다 찾아 봤는데 못 찾았어
그럼 잃어버렸다고?
엄마한테는 말하지 마 꼭 찾아올게
내일 학교는 어떻게 가?
울지 마 지금 나가서 찾아볼게
- 다 찾아봤다며? - 다는 아냐
엄마한테 절대 말하면 안 돼
알리!
어디 가니?
엄마 안 도와주고 어딜 가?
알리, 어디 가는 거야?
알리, 내일 샤힌네 팀이랑 시합할 거야
알리, 어디 가?
여기 있습니다
너 또 여기서 뭐하는 거야?
꺼지라고 했잖아!
이상한 녀석 다 보겠네
안녕하세요, 아저씨
- 오냐, 너도 잘 지냈니? - 네
- 집에 가는 길이냐? - 네
잠깐만 기다려라
이거 행사에 쓸 설탕인데 아빠께 전해드리렴
- 네 - 잘 가라
당신이 나설 일이 아냐
그놈을 상대하는 건 내 일이라고
당신이 왜 그놈하고 싸워?
내가 놈을 만나서 버릇을 단단히 고쳐 놓겠어
놈이 주제를 모르고 어디서 까불어!
당신이 내 말을 안 들으니 그러잖아
의사가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그 힘든 빨래를 하고 그래?
양탄자가 젖으면 얼마나 무거운지 몰라?
그리고 너는 왜 엄마를 안 도와드리니?
당신이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와서 다 할 것 아냐!
너는 하는 일이 뭐야?
먹고 자고 노는 게 다야?
넌 이제 아홉 살이야
내가 네 나이에 부모님을 열심히 도와드렸어
제발 아빠 화나게 하지 마
왜 말이 없어? 아빠 말 못 알아들었어?
알았으니 그만해요
속이 상해서 원...
아기가 왜 하루 종일 보채는지 모르겠네
자라, 아빠한테 차 좀 드리렴
고맙다, 우리 딸
직장에서 종일 차를 대접하지만
자라의 차가 제일이야
자라, 설탕을 가져와야지
여기 많이 있잖아요
이건 사원에서 쓸 물건이야
우리 것이 아니라고
항아리에서 설탕과자를 꺼내오렴
설탕이 다 떨어졌어?
식료품점에 배급표를 가지고 갔었는데
설탕이 도착하지 않았대요
그 녀석이 문제야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제 맘 내킬 때 물건을 푼다니까
배급표 나를 줘 회사 상점에서 설탕을 받아올 테니
양탄자 밑에 있어요
아가야, 왜 그러니?
'오빠, 신발 없이 내일 난 어떻게 학교에 가?'
'신발 때문에 학교를 빠질 수 없잖아?'
내일 회사 상점에 가거든
아기 분유도 사와요 다 떨어졌어요
걱정 마
라힘의 부인이 허리 디스크에 걸렸는데
수술 후 더 나빠졌대
그러니 당신도 조심해
무슨 말이에요? 그럼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해요?
의사가 일을 하지 말랬잖아
'슬리퍼를 신고 가면 되잖아'
코카브의 여동생은 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좋대요
당신은 절대 수술할 생각 마
허리 못 쓰게 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니까
'오빠, 그걸 말이라고 해?'
'오빠가 내 신발 잃어버렸다고 아빠한테 이를 거야'
'자라, 아빠한테 얘기하면 우리 둘 다 혼나'
'왜냐하면 새 신발을 사주실 돈이 없으니까'
'그럼 난 어떡하라고?'
'내 운동화 신어'
'난 네가 학교 갔다 오면 신고 갈게'
이 연필 너 가져
소금 있어요 빵과 바꿔 가세요
비닐 봉투나 헌 슬리퍼도 받습니다
다음
닐루파, 준비하고
페레쉬테도 준비해
다음
마리암
다음
또 다음
다음
괜찮니?
여기 좀 서보렴
얘들아
페레쉬테가 미끄러진 건 신발 때문이란다
체육 시간에 제일 좋은 건 운동화야
선생님이 보니까 어떤 친구는 운동화가 아닌데
꼭 운동화를 신도록 해라
바하레 네 차례다
다음
또 다음
빨리 와!
더 뛰어!
왜 이렇게 늦었어?
내가 뭘? 엄청 빨리 뛰었어
빨리 신발 벗어 늦었다고!
수업에 늦지 않았어?
늦었지 내일부터는 빨리 와
수업 끝나자마자 온 거야
- 엄마한테 얘기 안 했지? - 안 한다고 하면 안 해
신발이 너무 더러워 창피해서 혼났어
좀 더러우면 어때
좀이 아니야 너무 더러워
그럼 지금 빨면 되지
- 알리, 연습하러 가자 - 지금 안 돼
- 가자 - 안 된다니까
- 연습 조금만 하자 - 엄마가 편찮으셔
너랑 안 놀아!
오늘 우리 딸이 집안일 다 하고 알리도 도와줬어요
제가 빵과 채소를 사왔어요
저는 청소하고 채소 씻고 감자 껍질도 벗겼어요
착하구나
아버지 월급이 오르면 너희 둘에게 선물을 사주마
당신은 이틀 쉬니까 얼굴이 훨씬 좋아
한동안 계단은 올라가지 마
아마 며칠만 지나면 허리가 다 나을 거야
그래야 할 텐데
오빠
일어나 봐
오빠
왜 그래?
비가 와
운동화가 젖었을 텐데 무서워서 못 나가겠어
선생님 지금 몇 시예요?
아직 시간 많아
다 했으니까 가도 돼죠?
빨리 가려고 대충 한 거 아니니?
가거라
왜 그러니, 꼬마 아가씨? 무슨 일 때문에 그래?
신발이 저 밑에 걸렸어요
울지 마라 내가 꺼내주마
빨리 가서 잡자
거기 신발 좀 잡아 신발!
어디 갔다 온 거야?
왜 이렇게 늦었어?
- 왜 젖었어? - 다시는 그 신발 안 신어
왜 젖었냐니까!
배수로에 빠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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