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u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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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ullin 2012 1080p BluRay x264-SONiDO
A Commentary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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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x264
1080
Published on: 2021-09-20
Downloads: 23
Hearing Impaired: No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26층 홀리데이인 호텔이 불타고 있습니다

전쟁의 화마에 휩쓸린 세 번째 5성급 호텔입니다

아직 지낼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투 5일째인 오늘 해병은 이동을 시작해...

적군의 빈 건물에 진입했습니다 한때 '위에 대학교'였던 곳입니다

방어하려고 노력 중이나 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명예롭게 죽겠습니다

전쟁은 미친 짓이에요

대부분 광기 때문이고 나머진 정신분열에 의한 거죠

스스로에게 물어요

'왜 여기 왔는가?'

'목적이 무엇인가?'

'이게 사진과 무슨 상관인가?'

이 질문은 끝없이 되풀이되죠

살아남고자 애쓰고 사진을 찍고자 애쓰고

그곳에 간 당위성을 생각하다가

문득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해요 이 사람들은 이미 죽었는데

전쟁터에 가기 전부터 제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이 싸우고 있어요

그러다 현장에 가면 훨씬 더 혼란스럽죠

침착하려고 애써요

사진 찍는 데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 해요

사진 찍으러 간 건 맞지만

어느 정도 선까지 찍는 게 허용될까요?

온갖 위선적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사실 거기 가는 게 옳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자들이

내가 그 행위를 용인한다고 착각하는 것 같았거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형 집행을 처음 본 건

사이공 시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많은 사람을 죽게 한

폭파범에 대한 처형이었어요

기자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전 찍을 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죠

하지만 처형 장면은 봤어요

범인이 트럭에서 내리자

반미주의자들이 소릴 질렀어요

총살이 집행됐어요

한 남자가 그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에 총을 쏴버렸죠

전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그때 누군가 말했어요

'끝내준다! 그게 찍었어?'

1965년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해요

전 사진을 안찍었어요

그 상황에 대해 '선데이 타임스'에 해명하려 하지도 않았어요

그 사진을 찍지 않은게

프로답지 못한 걸로 비춰질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남자가 살해되는 장면을 찍을 권리가 있었을까요?

어떤 면에서 공개 처형은 살인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찍지 않았어요

상당히 거친 환경에서 성장하신 걸로 아는데요

런던에서요

꿈이 화가였다니 의외네요

주변에서 나약하게 보지 않던가요?

네, 그랬죠

제가 살던 곳에선 지는 건 용납이 안 됐어요

어릴 땐 모진 매질도 당했죠

하지만 아버지는 부엌 벽에 그림을 그리게 허락해주셨고

전 그림을 그려 벽에 붙였죠

근데 너무 열중하다보니

테두리만 꾸민 빈 그림을 붙여놓기도 했어요

싸구려 아파트에 살았는데

벽에 못을 박고 이것저것 붙일 수 있었어요

지금 제 애들한텐 못 하게 해요 어쨌든...

미술은 계속하지 못했어요

예술 장학금도 받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돈을 벌어야 했거든요

핀즈베리 파크, 1959년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남자애들 사진을 찍었는데

걔들이 경찰 살해사건에 연루됐어요

그 애들 짓이 아니었어요

이즐링턴 구역 애들 짓이었죠

사진을 '옵서버'지에 제보했더니 더 없느냐고 하더군요

더 갖다 줬더니 신문에 사진이 실렸고

전 50파운드를 받았어요

당시 50파운드면 5주치 임금과 맞먹는 돈이었어요

그 이후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고

세븐시스터즈의 지배자들 결국 평생 직업이 되었어요

저로선 놀라운 일이었어요

전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고 난독증까지 있는 데다가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랐어요

주변엔 온통 싸우고 훔치는 사회에 암적인 존재들뿐이었죠

그래서 솔직히

이 멋진 세계로의 문이 열리자

무지와 편견과 폭력에서 벗어날 기회가 온 것 같았고

핀즈베리 파크에서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가끔 궁금한 게

어떻게 이런 인상적인 도시 풍경을 찍었나 싶어요

이스트런던에서 일명 '지배자'로 통하는 갱 단원들이

해럴드 에번스 '선데이 타임스' 전 편집장 완전히 뼈대만 남은 건물에서

밖을 보고 서 있는 모습은

조직간의 전쟁과 거친 사회를 상징하는 것 같았고

사진의 구도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혹자는 말하겠죠

갱한테 아름다움은 없다고

그러나 여기엔 감성이 있고

공감하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이 녀석은 저한테 혼쭐난적 있어요

절 벽돌로 치려고 했죠

동네 여자애가 자살해서 다 같이 장례식에 갔어요

남자 때문에 오븐에 머리를 넣고 죽었다고 해요

장례식에서 돌아오는데

그 녀석이 내 차 옆으로 달리면서 사이드미러를 쳐냈어요

그러고는 골목에서 소변을 보고 있더군요

딱 그때 덮쳤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선 어쩌지 못할 테니까요

녀석이 벽돌을 집어 들더니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어요

난 벽돌을 붙잡고 반격했죠

60~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내서 다행이에요

다사다난한 시기였죠

날 위해 준비된 날들 같았어요

난 역경과 맞서 이겨냈어요

가만히 앉아서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이뤘어요

1961년 봄

케네디 대통령이 파리를 찾았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아내와 파리에 갔어요

두 번째 아내랑요 재혼한지 얼마 안 됐을 때죠

프랑스어를 할 줄 몰라서 많이 답답했어요

거기서 우연히 신문을 봤는데

동독 군인이 철조망을 뛰어넘는 사진이 있었어요

당시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은 유일한 철조망이었죠

물론 기사는 부풀려진 거였고 거긴 일족측발의 상태였어요

사진이 인상 깊었어요

전 아내에게 말했어요

통장에 70파운드밖에 없단 걸 알면서

베를린에 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동독에는 곳곳을 다 지킬 만큼 경비가 충분치 않나 봅니다

군인들의 시선이 딴 데 쏠린 사이 철조망에 구멍이 뚫립니다

'옵서버'지에 연락했더니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기에 이미 표를 끊었다고 했죠

일을 위탁받지 못한 채

프리드리히 거리 근처로 갔는데 거긴 모든 문제의 중심이었어요

미군과 소련군이 대치 중이었는데

양측에 탱크들이 배치돼 있었죠

당시 그곳에선 베를린 장벽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찾아왔다 싶었죠

사진기자들은 동독 경찰이 든 반사 거울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물 호스도 방해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그럼에도 기자들은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카메라는 그리 좋은 게 아니었어요

공군에 있을 때 산 건데

원하는 사진을 찍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그럼에도 계속 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온갖 재미난 것을 찍었죠

거기 있는 며칠 사이 장벽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탈출이 불가능해졌어요

쌍안경을 들고 건물 밖으로 몸을 내민 동독 군인들을 봤어요

날 보고 있었어요

해치진 못할 거라 생각했죠 우리 사이에 장벽이 있으니까

하지만 흥분됐어요

거긴 냉전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곳이었거든요

소련군은 언제든 대항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미군 측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큰 이슈가 있는 곳에 간 거죠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직관에 따라 가장 먼저 그곳에 간 겁니다

제 판단이 옳다는 걸 보여주기 시작한 거죠

필름을 갖고 영국에 돌아와서

'옵서버'사 암실에서 현상했어요

사진을 본 신문사에선

신문 반 페이지를 제 기사에 할애했어요

기사는 올해의 뉴스에 뽑혀 상을 받았고

전 '옵서버'지와 계약했어요

미국은 쿠바에 간섭하지 마라

이렇게 해서 '옵서버'지에서 더 나은 일거리를 얻게 되었고

각종 정치 집회나 시위 현장에 가기 시작했죠

런던의이스트엔드에서

오스왈드 모슬리 사태 같은 걸 취재하기도 했어요

사진 기자로서 경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키프로스 사태 터키-그리스 갈등

키프로스는 전면전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터키와 그리스의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나토군이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미국과 영국의 제안에

그리스 학생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번은 '옵서버'지에 갔더니 편집장이 제안했어요

키프로스 내전을 취재하면 어떻겠느냐고요

당시 전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제안을 들었을 때

붕 뜨는 기분이었어요 공중에 떠오르는 것 같았죠

두 번째 문이 열리고 있단 걸 알았거든요

12월, 내전의 공포가 키프로스를 강타했습니다

성탄절 이튿날, 영국군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취재해서 강한 인상을 주기로 했어요

좋은 기회였죠

터키인 거주지로 가니

그리스인들에게 포위돼 있었고

전 바리케이드를 슬쩍 통과해 들어갔어요

총소리가 들렸어요

난생 처음 듣는 적대적인 총성이었죠

갑자기 극장에서 한 남자가 기관총을 들고 튀어나왔는데

레인코트에 빵모자를 쓴 그는

시칠리아 마피아 단원 같았어요

여자와 아이들은 머리에 매트리스를 얹고 뛰어나왔어요

마치 그게 총알을 막아줄 것처럼요

저로선 첫 전쟁 신고식이었고

무슨 일인지, 총알이 어디서 올지 재빨리 판단해야 했죠

하루 해가 다 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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