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내 여친은 피규어
자네 말야
철야를 한다거나 휴일에 출근한다고 능사가 아냐
입사 초기 희망대로 편집부에 넣어줬건만
한 권도 이익이 없어
말이 돼?
너 때문에 우리 제3출판부가
없어질 위기야
오늘 경영회의 의제로 올라갔거든
저능아한텐 출판 맡기지 말라고
국장님한테 욕 좀 들었어
이익이 없다는 건 자네 인건비도 못 번다는 거야
막차 탈 때까지 일해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지
쓸데없이 전기료만 축내고 있어
안 팔리는 책을 만들 거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회사를 돕는 거야
하지만...
제 책의 기획은 전부
부장님이 거절할 수 없는 기획이라면서 시켰잖아요
이 새끼가 지금 내 탓으로 돌려?
기획이 나쁜 게 아냐 못 만든 거지
타게팅이란 단어도 가르쳐 줬잖아
타게팅이 애매한 기획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영업부 직원들이
서점 가서 우쭐해질 만한 그런 책을 만들어 달라고
너 같은 놈 때문에 영업부 직원을이 우리 부서의
다른 책까지 팔기 싫어해
뭐 그렇진 않습니다만
이번 책은 반품률이 70%가 넘어요
중간 상인들이 주문을 안 하게 되죠
이런 일이 계속되면 회사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가 와르르 무너져요
하지만 오이가와 씨가 거절 못한 기획이라면
제3출판부의 체질 문제네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이 좀 심하네요
이 자식의 능력 부족을
부서 천체의 문제로 보면 곤란한데요
우치야마
너 때문에 우리까지 점점 힘들어지잖아
일단 지금 진행하는 기획은 다 그만둬
외부 작가들에겐 사죄하고
부장님
지금 반품되는 기획은 종이뿐만 아니라
디지털화하든지 해서 회복시킬게요
편집부가 마루리를 해야조
요점은 우치야마만 가만 있음 됩니다
이봐, 오카무라
반품율 70%도 넘는 쓰레기 같은 기획 넘기고
나한테 중간 마진 챙기냐 말한 새끼가
이제 와서 아부나 떨고 난리야
이 자식은 구제불능이야
오카무라를 본받으란 말야
동료들한테 폐나 끼친 주제에
내가 뭘 어쨌다고 억지로 시켜놓고 책임을 물어?
나도 몸이 부서져라 일해
다 내 책임이란 말야?
너 같은 거 채용하는 게 아니었어
우리 회사가 큰 손해을 봤어
야한 책이나 볼 줄 알지
머리에 비즈니스 책이 들어 있어야 일을 하지
말이 좀 심하네 이 새끼
까불지 말란 말이야
인사부(관리본부)로 부터 인사 발령
편집국 우치야마 켄타로 총무부로 이동을 명함
이게 뭐야?
들은 적 없는데
부장님
저 내정 통보도 안 받고 동의도 한 적 없어요
동의?
회사 인사에 동의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
아까 회의에서 열받아서 내정 통보도 잊었어
총무부로 가서 사원들을 위해
문구랑 비품이나 잘 챙겨줘
네가 낸 적자 메우려고 다들 필사적이니까
얼른 가
가라니까
뭐 하고 서 있어?
방해되잖아
호소키에게
정말 어처구니없어
자기가 경영회의에서 욕 들은 거 가지고
나한테 화풀이하고 있어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하는 건 알아
부장도 가정도 있으니까
하지만 왜 하필 나야
모든 게 내 책임이란 게 말이 돼?
왜 이렇게 돼 버린 걸까
호소키는 이해해줄 거라 생각해
오늘 밤 데이트에 되도록 불평 안 할 거지만
불평하게 된다면 미안해
상냥한 호소키만이 삶의 보람이야
그만두지그래
편집자가 총무부라니 해고한단 말이잖아
자존심이 있으면 사표 내는 게 당연하지
비참해
요새 같은 취직난에 그만두면 취업 못해
저축한 것도 별로 없고 호소키도 못 만나게 돼
내 참 어이가 없어서
그딴 건 누가 해도 결과는 똑같아
다 같이 책임을 져야지
뭘 모르는군
뭐 하자는 거야
멍청이들
얕잡아 보기나 하고
집에 왔네
웃기고들 있어
여긴 어디지?
어디야?
내 방이군
웃기지들 말라그래
중간 마진 먹긴 뭘 먹어
니들은 말야 일도 하나도 안 하잖아
바보들
니들한테 설교당하기 싫단 말야
사랑스러운 조디
당신만이 내 편이에요
조디가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 돼요
안녕하세요
안녕 무슨 일 있어?
카타오카 씨가 영업에서 출판부로 이례적인 발탁
이사하는 거 돕고 있지
- 잘 부탁드려요 - 부탁드려요
여기 내 자린데
거기 서 있지 말고 짐 챙겨서 좀 비켜주지
카타오카 씨가 일을 못하잖아
열심히 할게요
난 어디로 가야 해?
쓰레기야 쓰레기
회사에서 이동 통보 내렸잖아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하지만 이동은 다음 주였고
그전에 한 번 더 의논하려 했어요
대박날 기획이 있어요
바로 품위서랑 계획서 올릴게요
기회를 주세요
오랫동안 생각해 온 기획이 있어요
편집만 한 사람한테 문구관리를 하라뇨
얼마나 했다고 그래?
난 30년을 했어
불만있으면
노동기준법에 위배된다고
고소하면 되잖아
난 그다지...
왜 이러지?
별로 안 좋네
왜 나만 자리 이동이야
두고 보자 날 무시하다니
니들이 설교할 사람이 아니거든
사장님 괜찮은 애가 있습니다
밑에서 보면 다 보여줍니다
바보 자식들아
까불지들 마 이 새끼야
러브호텔은 왜 취소안 거야?
왜 그런 거야?
가고 싶었는데
호소키
같이 안 갈래? 러브호텔
싫어 스위트룸 잡아줘
그래야겠지
예약할게
호텔 스위트룸 갈 돈이 어디 있어? 웃기고 있어
네가 스위트룸 갈 얼굴이나 되는 줄 알아?
걸어서 러브호텔 들어갈 땐 용기가 필요해
다들 보는것 같아서 말야 누가 본다고 그래
저기 두 사람 좀 봐봐 저기 두 사람
들어갔어 러브호텔에 들어갔다고
누가 보고 싶대?
무시당했어
나 무시하는 거야?
사람 무시하지 마
내 잘못이 아냐 이해해주는 거지?
당연히 이해하지
우치야마가 있어야
회사도 있지
우리 회사는 정말 멍청한 것 같아
너무 커!
그런 분위기가 될 거였는데
될 리가 없었나?
다들 내가 싫은 거야 그런 거지?
깜짝 놀랐잖아
그만 가, 아까부터 기분 나쁘게 중얼대네
기분 나쁘다고?
너무 심하잖아
너 뭐야? 뭐냐고?
Security!
- 야스이 씨 - 도와줘
놔달라고
손님 취하셨습니다
손님, 또 오세요
두 번 다시 오나 봐라
악플로 도배해줄 거야
너무 즐거웠어
- 2차는 어디가지? - 이봐
사람 어깨를 쳤으면 사과를 해야지
요짱 그냥 가
요짱인지 야짱인지 몰라고
사과해야 하는 거 아냐!
요짱, 그냥가
요짱, 그러지 마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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