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나 보러 와라
나 보러 오라고, 네가
그래, 좋아
야, 거기 서!
야, 저 새끼들 잡아야 돼!
저 새끼들...
저, 저기 있어, 쫓아
잠깐 아, 잠깐이라고!
야, 야!
괜찮아?
가, 가, 빨리 가 빨리, 빨리 가
그러니까 왜...
멈춰!
멈추라고!
서!
빨리 와!
야!
안 돼, 안 돼!
잠깐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야
계속해
잘못, 잘못... 잘못했어요
어, 성경아
아, 안 그래도 내가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응
그래, 그러면 제조실로 와
그래
아침부터 보자고 한 이유가 뭘까?
- 궁금한 게 있어서요 - 궁금한 거?
나가 있어
삼촌이요
그때 분명히 저한테 처리하라고...
삼촌?
아, 정태 씨?
다시 생각해 보니까 쓸모가 있을 것 같더라고
왜, 그때
김용수가 대마 빼돌려가지고 우리 한참 속 썩이던 때잖아
뭐야?
너 이거 물어보려고 아침부터 여기까지 온 거니?
사실은, 그...
나가 살 집이나 비행기 티켓이나 이런 건
준비하라는 말씀이 없으셔서요
언제쯤 준비하면 될까요?
비행기 표?
아, 그거야
이번 거래 끝나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지, 뭐
그럼 너무 늦지 않을까요?
저, 말씀해주시면 제가 오늘 당장에라도 바로 준비할...
불안하니?
불안하구나, 너?
말했잖아, 돈이 부족하다고
살 집도 그렇고 비행기 표도 그렇고 생활비도 그렇고
그게 결국 다 돈인데
저희 모아놓은 돈 있잖아요
그동안 매출도 꽤 괜찮았고
박인선 사무실이나 다른 사무실에서 빼돌린 약으로 판 것도
- 그것도 돈도 있고... - 얘
그거 이번에 사무실 이전하면서 다 썼잖니?
그래서 이번 홍콩 건으로 그 돈 메꿔서 가려고 했던 건데
이번 홍콩 건
메꿀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방법이요? 무슨 방법인데요?
아니, 네가 너무 위험해질 것 같아서
난 좀 그러네
진짜로 나 배신할 겨?
아,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뭘 아무것도 모르는 척이여?
나 빼고 서울 가서 뭐 할지 내가 벌써 다 들었다니께?
어, 깜짝이야!
누구세요?
어, 나, 나여, 나 어, 저
저, 저 구암파출소
아, 네, 안녕하세요
어
아, 그 아침부터 저, 청소하러 온 겨?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왜 안 받아
좆됐어
좆돼 버렸어
그러게 문을 왜 열어줬냐
너넨 줄 알고 열어줬지, 난
이 와중에 쟤는 또 아빠한테 전화하고 있냐?
야, 파파보이
또 아빠한테 이르고 있냐?
너도 엄마한테 전화해 봐 빨리
엄마?
왜?
아, 왜 안 받...
어, 엄마, 어디야?
뭔 일 없지?
누가 집에 오면 절대 문 열어주지 마
알겠지?
어
어, 학교
아, 몇 번 빠져도 괜찮아
얼른 들어갈게, 응
괜찮대, 너넨...
우리 가족도 다 괜찮대
아직은 괜찮겠지
우리가 약 잃어버린 거 안 들켰으니까 아직
미안
내가 문만 안 열어줬어도...
괜찮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뚝
아까 그 약쟁이들
너네 엄마한테서 약 사던 사람들이라고 했지?
어
너네 엄마 고객 명단 같은 거 안 가지고 계시냐?
다 익명에 거의 비대면이라 없어, 그런 거
아님
그 사람들하고 연락하던 폰이라도 있으면 딱 좋을 텐데
그래, 대포폰
잠깐, 그게 어딨었지?
여기가 너네 엄마 사무실이었다고?
존나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 말고 다른 사무실은 없는 거지?
일단 내가 아는 한은
근데 그 약쟁이들
너네 엄마한테서만 약 사는 건 아니지 않을까?
SNS 검색만 해도 나오는 게 마약 파는 사람들인데
그 새끼들 인상착의 싹 다 뿌려서 정보 좀 캐내 보면 어때?
대꾸도 안 해줄걸?
아님
네 주변에 없냐? 그 새끼들 알 만한 사람
알 만한 사람?
오늘은 없는 것 같으니까 그냥 내일 다시 오시죠
내가 허정태랑 아는 새끼라고 할 때부터 수상했어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왜, 안 받아?
- 누군데? - 삼촌
근데 없는 번호래
뭐야, 너 삼촌도 있었어?
- 이분은 누구야? - 여기서 나랑 같이 일했던 애들
걔들이라면 분명 뭔가 보고 들은 게 있어
여보세요?
저...
예, 어떤 일로 오셨어요?
그, 자수하러 왔는데요
예, 뭔 자수하러 오셨는디요?
- 살인이요 - 응, 살인이유...
살인이유?
네
제가 죽였어요
제가 음료수에 코카인 3g이랑
케타민 2g 섞어서
그거 마시게 한 다음에 목 졸라 죽였어요
최성경 씨가 김 선생을?
네
참말로?
네
대단한 반전이네
아니, 근데 이제 와서 왜 자수를 한다는 거예요?
대체 왜?
그 애들이 원하는 게 윤재가 풀려나는 거라네?
네가 자수하고 윤재 풀려나면
나는 그동안 물건을 좀 받아볼까 했는데
너한테 너무 못 할 짓이라
나도 그냥 생각만 해본 거야
어차피
진술만으로는 살인죄 입증도 어렵고
직접 증거도 없어서
너도 몇 시간 내에 풀려나긴 할 텐데
아니야, 그냥
뭐, 애들 내가 처리하고 물건 찾아오던지 해야겠다
아님 뭐 해외로 뜨는 건 내년으로 미루던지
할게요
해볼게요
진짜?
어, 역시 우리 성경이
이렇게 하면 다 해결되는 거겠죠?
- 다 괜찮아지겠죠? - 그럼
다 잘될 거야
성경
특히 넌
내가 아무 일도 없게 할 거야
난 니네 아빠처럼 무책임하지 않으니까
그치?
왜 하는지가 중요한가요?
아니, 나 같으면은
이, 계획대로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좋다고 있을 텐디
굳이 뭣 하러 자수하냐 이 말이여
죄책감 때문이라고 해둘게요
아무튼 제가 자수했으니까
지금 잡혀있는 걘 좀 풀어 주시죠
아니, 최성경 씨가 자수를 했는디
걔를 왜 풀어 준당가, 우리가?
제가 자수를 했으니까요
누가 자수한다고
유력 용의자 막 풀어주고 하는 그런 간단한 시스템이 아니여
그...
아, 그 혈흔 나온 노끈 때문에 그러시는 거예요?
그거 제가 만든 거예요
- 뭐여? - 제가
김용수 씨 핸드폰으로 오라고 연락해서
- 걔한테 그거 만지게 한 다음에 - 한 다음에?
그걸로 목 졸라 죽였어요 제가
진짜 다 알고 있네?
그러니까 걔 좀 풀어주세요
걔 진짜 아무 잘못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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