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메러디스입니다
싫어해도 상관없어
성탄 휴가를 냈든 말든
어쨌든, 내가 보기 전엔 보고서 못 보내
당장 켄을 만나라고 해 지금쯤 도착했을 거야
켄에게 보고서...
예약은 바꾸면 되잖아 잠깐만, 전화 왔어
메러디스입니다
좋아, 다시 걸게
아냐, 대기해
- 고마워요 - 나한테 파일 보내
에버렛, 에이미 거야? 빨간색으로 주세요
확인하고 연락할게 인쇄업자에게 얘기해서...
잠깐, 다시 걸게
빨간 거 줘요
이것도 예쁘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엄마!
메리 크리스마스!
왔구나!
우리 아들!
길이 좀 막혔어요
좋아 보이네
패트릭, 인터넷에서 요리법 또 발굴했어
오늘 아침에 제 어머니 요리법 이메일로 받으셨죠?
- 에버렛은요? - 저녁때쯤 온대
벤도 온대요?
- 언제 온다는 소릴 못 들어서요 - 물론 그랬겠지
아침 비행기 두 편 다 놓쳤대
여보? 여기야!
밀리네 쿠키 대령이오!
세상에, 고마워라!
- 테드! - 아빠!
패트릭
메리 크리스마스
미안!
- 긴장하지 마 - 안 해!
모두 좋아할 거야!
- 그 여자 진짜 재수 없어요! - 에이미
- 내가 뭐요? - 성질 좀 죽이랬지?
- 내 말이! - 분위기 망치지 마
- 다들 처음 보잖아 - 난 뉴욕에서 봤거든요
얘, 그 뉴욕 남자 계속 만나?
- 끝났어 - 미안
- 걔들과 식사했니? - 네, 완전 밥맛이에요
꼴같잖게 최고급 식당에 데려가서 저 혼자 내내 떠들더라고요!
그게 다가 아녜요
골 때리는 버릇도 있어요 목을 컥컥거려, 이렇게...
땅에서 조개 파는 것처럼
귀염둥이 왔어요!
- 수재나? - 우리 딸 왔니?
- 왔어? - 할머니!
- 잘 지내셨어요? - 이리 줘라
화장실이 급해요
정말 예쁘구나
- 우리 손녀! - 할아버지!
아가, 잘 지냈니?
- 에버렛 왔어요? - 메러디스 얘길 하던 참이야
목을 컥컥댄대
당신까지 왜 그래?
에이미가 누군 좋아해?
패트릭!
난 당신 좋아해
몇 년 걸렸지!
언니는 통화한 적 있지?
- 좀 퉁명스럽더라 - 컥컥거리지?
나 지금 급해 벤은 언제 온대?
왔다!
준비됐지?
다들 보고 있어
아버지가 마중 나오실 거야
- 에버렛! - 아빠
봐요! 딱 왕 재수죠?
잘 지냈니?
메러디스 여긴 테드야
오, 테드!
안녕, 메러디스예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여긴 패트릭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왜 소릴 지르지? - 에이미는 봤지?
에이미, 메리 크리스마스
- 여기 엄마도 있어 - 네
우리 어머니셔 엄마, 메러디스예요
안녕하세요 집이 참 멋지네요
잘 봐줘서 고맙구나
반갑다 멋진 집에 온 거 환영해
- 오버하지 마요 - 내가 오버하나?
반가워요, 수재나예요 얜 엘리자베스예요
구두가 예쁘네요
고맙다
- 사진 한 장 찍자 - 사진 찍어요
가족사진!
- 모두 바싹 붙어 - 엄마 앞에 서
패트릭, 더 붙어
- 잠깐만! - 에이미, 그쪽에 서
벤은 어딨어?
바싹 붙어 서 더 가까이...
식구들 시선에 왜 신경 써?
신경 쓰여, 자기 부모님 집에서 어떻게 자기랑 한방에서 자?
- 엄마가 같이 자래 - 난 싫어, 거북해
섹스하기 눈치 보인대?
너무해요, 엄마
웃지 마요 메러디스로선 그럴 수도...
왜 딴 방을 써? 내숭 떨 나이니?
불편하대요
뭐가?
에이미가 쫓겨나는 건 편하고?
뭐라고?
폐 끼치는 건 아니죠?
이미 그러고 있거든
왜 에버렛 삼촌이랑 같이 안 자요?
- 싸웠어요? - 안 싸웠어
- 구두 신어봐도 돼요? - 미안해, 그럼 난 딴 데서...
메러디스입니다 잠깐만
여동생인데...
내려가 있을게 편히 통화해
엘리자베스, 가자 조심해
에이미
조심해서 내려와
다 날 싫어해
당연히 평소처럼 행동했지!
- 들어가도 돼? - 허락 안 받아도 돼
- 화내지 마 - 화 안 났어
하지만 다른 건 기대하지 마
아니
이걸 왜 여기 넣어 놔?
"에버렛 스톤 1982년 MVP"
오래전 거야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알아
우릴 봐
우린 잘 어울려
- 벤 오빠 - 에이미!
- 만나봐, 확 깨 - 누구?
- 메러디스! - 집에선 대마초 피우지 마!
이번엔 절대 용납 못 해
메리 크리스마스
손님 있으니까 이번엔 옷차림 좀 신경 써
- 알았어요 - 그래
이게 누구야?
형, 웬 넥타이?
- 시장 출마하려고 - 멋진데!
알아 인사해, 메러디스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벤 오빠는 왜 저래요? - 환영해줘, 돌아온 탕아!
아줌마, 빨래 배달이오!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코 묻은 빨래...
- 남편은 어디 있어? - 무슨 남편?
그 남편! 크리스마스 날 올 거야
여왕벌, 잘 있었냐? 문안 올립니다
- 아버진요? - 집이 싫대, 도망가셨어
- 서커스단 같다고... - 광대가 하나 빠지잖아
미안해요 접착제 있나?
됐어요
그 옷에 맞는 구두 또 있어요
색깔 죽이는데요
실례해요
좀 도와줄까요?
빨리 오는 게 좋을걸요
내내 씹어댈 테니까
루인 선생님 똑 닮지 않았어?
2학년 담임?
- 입술 얇았던 선생? - 맞아요, 내 스타일이었는데
- 취향 특이해 - 그래
- 여자 멋지네, 끝내주는데? - 고맙다
- 매력 있지 않아? - 그래, 맞다, 매력 있지
둘이 어디서 만났어?
작년 봄 홍콩에서요
홍콩섬이 아닌 주룽반도였어요
둘 다 홍콩섬에 묵긴 했죠
에버렛은 하얏트 전 만다린...
페닌슐라 로비에서 소개받았죠
그 호텔은 주룽반도에 있어요!
전 홍콩 반환 이후 대책 회의차 갔었는데
호텔 로비에서 누굴 만난 줄 아세요?
레이철 그레이엄이었어요!
- 누구? - 당신은 뭘 입었어요?
말했던가? 16년 만이었어!
걔랑 얘기 중인데 에버렛이 나타났죠
둘이 동창이라더군요
8년 만이랬던가?
에버렛은 길을 잃었댔죠, 기억나?
- 길 잃었댔잖아 - 쇼였어
배를 타야 한댔어요 어디 간댔지?
란타우섬
맞아, 마치 순례객인 양
절의 불상을 보러 간다더군요
세계 최대 철제 불상이었어
- 철제 불상? - 3층 높이야
- 굉장하네 - 절에 묵을 수도 있는데
거기 승려들은 묵언 수행을 해
뭔 수행?
넥타이 비뚤어졌어
- 며칠이나 묵었니? - 절에 못 갔어요
우릴 만나서 점심 먹으며 대화를 나눴죠
무슨 얘기 했어?
기억이 잘 안 나
- 너무 꽉 맸네 - 망할 넥타이 좀 풀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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