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해밀턴 씨
문에 물이 묻어서요
고마워요
컨벤션 센터로 바로 가세요?
그럼요
미국인이군요
네, 아칸소 출신
남부 아가씨셨네
네, 사장님
피터라고 불러요
사장님이란 호칭은 은퇴하는 노인네 같아서
죄송해요
이름이?
브랜디예요
아침에 사장 어쩌고 하는 꼰대 상대하다 왔어요
피곤하셨겠어요
미팅을 하는데 속이 꼬인 새끼가
어찌나 은근슬쩍 시비를 거는지
그딴 싸이코는 받아버리는 건데
무능한 사람처럼 몰고 가더라니까요
딱한 사람이네요
크로이소스가 말했죠
“끝을 알기 전엔 행복하다 장담 마라”
재밌으시네
이거 어때요?
난 당신을 모르고 당신도 날 모르고
서로 모르니까 잃을 것도 없어요
우리 솔직해지죠 마스크 벗고
브랜디와 피터로 얘기하는 거예요
어때요?
보통 이게 먹혀요?
좋아요
마스크 벗고 가식 없이
이쪽 어디에다 차 세우고
뒷자리로 가서 한잔하고 싶네요
다른 건 그때 가서 보죠
마실 순 없어요
아까는...
마시고 싶다고만 했죠
내가 마시면 누군 감옥 가고
누군 응급실 가요
술 마시려고 온 거 아니에요
이 각도에서 보면 어떤지 궁금했어요
마음에 들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낫네
- 이리 와요 - 잠깐만요, 피터
먼저 질문 하나 하고 싶어요
그러시죠
지금은 당신이 대장이니까
무슨 짓을 했어요?
뭘 했냐고요?
언제 했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했다는 건 알고 있어요
무슨 소리예요?
왜 당신 죽이라는 사람이 있을까?
크로이소스가 한 말의 현대판은 이거야
“편히 죽기 전까진 행복하다 장담 마라”
목표물에게 편한 죽음을 선사하려 애쓰는 편이야
근데 잘못이 뭔지 알기 전엔 안 돼
장난 그만해요
누가 시켰어요?
로니구나?
그 망할 놈 그럴 줄 알았어요
전화해볼게요
전화 내려놔
젠장!
제발 이러지 마세요
애걸하지 말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이제 질문에 대답해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돈이나 옮길뿐이지
그럼 대답은 못 하는 거네
아뇨, 잠깐만 참깐만, 알았어요
왜 이러는지 알겠어요
아니, 몰라
목표물들은 거의 모르거든
제발 살려주세요 돈 드릴게요
매번 듣는 얘기겠지만
전재산 드릴게요 저 돈 많아요
집행 코드 74598CG
경영진 코드 840227
확인
목표 종결
조금 화난 말투군
더 할말 있나?
아뇨
보고할 것도 없고?
가발 새로 사야겠어요
가발이 줄어든 건지 머리가 커진 건지
문제 없었어?
이제 제 걱정 그만하셔도 돼요
그만할 때가 되면 알아서 그만해
머릿속은?
맑아요, 멀쩡해요
맑은 목소리가 아니야
시끄러워요
멀쩡하지도 않고
제발 좀 닥쳐요
방금 일 마쳐서 그런 것뿐이에요
존엄을 유지한 채 종결했나?
경영진의 정체가 유출됐나?
아뇨
그럼 이제 잊어
잠깐 보스턴으로 돌아갈까 해요
그게 좋은 생각일까?
사적인 일이에요, 듀크
리야드 임무 얘기 좀 할까?
나중에요
그래
시험 봤다 치고 잊어버려
경영진에서도 그걸 요구하니까
다 지켜보고 있어
모든 출구를 지켜보고 있다고
듀크
네가 전화 안 하면 내가 할거야
눈에 띄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있어
눈에 띄지 말고 방심하지 마라, 알았어요
최종 탑승 확인 중입니다
보스턴까지 소요 시간은 약 6시간 40분이며
일청보다 일찍 도착하겠습니다
출생 증명서 에이바 포크너
전국 명예 학회 회원 에이바 포크너
졸업생 대표
치어리더 캡틴, 명예 학회 모의 UN, 최우수 학생
우등생 2명 음주운전으로 부상
불법 규제 약물 소지
새로운 목적 새로운 당신
육군에 입대하세요
몽구스 작전
헤븐 디나이얼 작전
제대 증명서
명예 제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며 권위에 이의를 제기함
문제의 소지가 있음
부사관 심리 감정
알코올 님용
전투에 익숙해져...
실종자 보고서
요원 상태 활동 중
보스턴
체크인할게요 캠벨이에요
여보세요?
경영진 코드 980456
집행 코드 98602FT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 요원이니까 성급 나서진 마
일단은 지켜봐
재정 고문 피터 호손이
타버린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식으로 보아 암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손은 국제통화기금의 핵심 고문이었으나
최근 돈세탁과 선거 개입 의혹으로
IMF의 고위직 몇 명과 함께...
안녕, 주디
집까지 좀 걸을까?
언니 장례식 아주 즐거웠어
그건 미안해
- 그래 - 혼자 힘들었겠다
어찌어찌했어
엄마는?
짜증만 내
그럼 괜찮은 거네
여기
마이클이 싫어해
아직 만나나보네?
미안해, 됐어?
- 넌 내 동생이잖아 - 근데 날 떠났잖아!
벌어진 일이지만
언니 얼굴도 8년만에 봐
전화했잖아
6개월마다 전화하면서 어딘지 대답도 안 했잖아
술 끊더니 나한테 다 떠맡기고 사라졌지
술꾼이었을 때가 더 좋았어
고맙네
들어오라 하고 싶지만
지금은 마이클도 여기 살아
병원에서 볼 거면 9시까지 와
병원?
지금 장난해? 지난주에 메일 보냈잖아
뭔데?
그래서 왔나 했어
에이바 엄마 심장마비 왔었어
심장마비 아니었어 유난 떨기는
그냥 협심증이지 별거 아니야
심장마비는 무슨
딸, 담요 하나 더 줄래?
의자에 있는 거
고마워
문지방에 서있을 거 없어
드디어 오셨는데 함께 하시지요
한 방에 함께
여기
꽃병 없어
오늘 당직 간호사 누구더라?
글로리아였나? 그 빨간머리
소피야
그 사람도 좋지
꽃병 구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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