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어디 가요?
이리 와요
잠깐, 잠깐만요
미안해요, 맞아요 우린 서로를 잘 모르죠
술 한잔 하면서 얘기나 할까요?
그게 아니라...
목걸이에 지퍼가 끼어서요 얘기하고 싶으면 좋아요
그렇군요 잘됐네요
아님 얘기는 끝내고 하든가요
아더 우먼
- 어때서? - 싫어
같이 가서 술 한잔 괜찮잖아
너무 빨라
자기가 우리 아빠 만나고 난 자기 친구들을 만나면
우리 관계가 복잡해져
난 지금이 좋단 말이야
우리 만난 지 8주나 됐잖아
날짜를 세?
8주 기념이야
이걸 보는 순간
자기가 생각났어
열어봐
굿모닝
내가 왜 조찬 미팅을 잡았을까?
베이컨을 먹고 싶어서겠지
콜레스테롤도 높은데 좀 끊어 칠면조는 어때?
난 칠면조 싫어 돼지가 좋지
뉴스에서 봤는데
어떤 남자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었다가
기생충에 감염돼서 뇌가 엄청나게 부었고
통증 줄이려고 두개골 일부를 잘라냈대
삼각형 모양으로 두개골을 잘라내선
사타구니에 이식했다더라
그래야 조직이 죽질 않는대
아님 그 남자 뇌가...
머리가 확 터져버렸을 거래
두개골이 뇌를 꽉 싸고 있어서
뇌가 퉁퉁 부으면 폭탄처럼 터지는 거지
베이컨 먹을 때마다 그걸 생각해봐
알았어
여기
고마워, 여보
썬더!
훈련시켜야 돼
알아, 오늘 애견학교 데려갈 거야
참, 공사업체에 줄 수표가 필요해
돈 하니까 생각나네 여기 사인해, 여보
- 뭔데? - 이런저런 회계 서류
봐도 무슨 소린질 모르겠어
내가 다 읽어봤어 그냥 사인만 해
진짜 모르겠는걸 '브레인 캠프'에 가야겠어
브레인 캠프
뇌 운동 시켜주는 곳
약시인 사람들이
안경 안 쓰게 눈 훈련하는 거랑 비슷해
대신 뇌를 훈련시키는 거지
일명 브레인 캠프
바닷가에 누워서 썬탠 하면서
머리에 좋다는 은단을 먹고
천재가 돼서 돌아오는 거야
은행이겠지 은단은 금연약이야
그것 봐 난 브레인 캠프에 가야 돼
해들리 쿠퍼 변호사 사무소
내게 온 메시지 있어?
없을걸요? 일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그럼 이것들은 뭔데?
변호사님이 알겠죠 보셨잖아요
마이크로맥스? 데이브가 맡기로 했잖아
아뇨, 의뢰인이 무자비한 변호사를 원한대요
나한테 넘어왔네?
데이브한테 자료 요구하고
의뢰인과 면담 약속 잡아
왜 그렇게 열심이세요?
예쁘면 그럴 필요 없잖아요?
제가 직장 걱정하는 거 보셨어요?
유감스럽게도, 아니
날 먹여살릴 스탠이 있으니까요
제게 직장은 취미생활 같은 거죠
참, 아버님께서 전화하셔선
마크와의 술약속이 그대로인지 묻던데
- 마크가 누구죠? - 요즘 만나는 남자
- 그렇겠죠, 어느 남자요? - 유일한 남자
한 명만 만난다고요?
마크라고 이름을 부르고?
이름 쓰는 경우 없잖아요
- 모델맨이랑 돌팔이는요? - 끝냈어
- 섹시한 라비랑 그 사촌은? - 쳐냈어
- 남자들 전부요? - 모조리
한 명만 만나는 건 오랜만이시네
심각한 관계는 아니야 만난 지 얼마 안 됐어
잘해보세요 이름을 부르는 거 보니까
괜찮은 사람인가 보네요 그것도 끝내주고
뭘 잘한다는 건지...
뭐긴요? 밤일이죠
여보! 레드 아님 화이트?
- 뭐가? - 와인 말이야
잊은 거 아니지?
- 뭘? - 필하고 저녁 약속
당신이 다음 주랬잖아
지난주에 다음 주랬으니까 이번 주지
난 밤에 일이 있어
또? 이번 주만 사흘째잖아
동료들과 회식이 있어서... 못 들어가겠어
이럼 어때? 회식 끝나고 만나자
끝나는 시간 맞춰서 내가 그쪽으로 갈게
- 아냐, 그럴 거 없어 - 난 괜찮아
너무 재밌겠다!
호텔방 잡아서 오붓하게 시간 보내자
푹 늦잠도 자고
아냐 일찍 들어갈게
- 진짜? - 진짜!
가족이 먼저지 이따 봐
스테이크랑 샐러드...
젠장!
우와, 이쁜걸?
- 오늘 좀 어때? - 별로야
- 왜? - 가사도우미가 전화했어
화장실 배관이 터졌대 가봐야겠어
저런, 지금 코네티컷에 간다고?
도리가 없어 지하실이 물바다래
나도 같이 갈까? 재밌겠다
아냐 자긴 아버님 만나야지
내일로 약속 미룰게
내일 밤까지 못 와
그럼 우리 아빠 만나는 건?
미안해, 자기야 다음에 뵙자
아냐, 됐어
- 화내지 마 - 화 안 났어
- 내가 어쩌면 좋겠어? - 코네티컷이나 가
- 진짜? - 그래, 진짜!
화 풀리면 전화해 기다릴게
오래 기다려야겠네!
어서 와라
이거 마실래? 난 보드카 시킬 거야
왜 진을 시켰어요?
메뉴판이 안 보여서, 니나 집에 안경을 두고 왔거든
니나가 누군지 궁금하니?
- 별로요 - 인도 여자인데 아주 예뻐
살결도 부드럽고
인도 식당에서 처음 만났는데...
언제부터 인도 음식 먹었어요?
24살에 무용과 학생인데 내가 뭘 못 먹겠냐
- 남자친구는? - 우리 끝난 거 같아요
저런! 왜?
집 배관이 터졌다고 코네티컷에 갔거든요
그리고 그 와중에 싸가지도 없이 굴었어?
방식이 틀려먹은 거죠
- 네가 오버하는 거겠지 - 아뇨, 촉이 와요
제 촉은 틀린 적이 없거든요
아빠도 만나는 여자마다 다 촉이 왔었다
그러니까 제 대학동창이랑 다섯 번째 이혼소송 중이겠죠
그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그럼 괜한 의심 말고 찾아가서 놀래켜줘
- 괜한 의심이 아녜요 - 맞구먼 뭘
섹시한 옷 입고 코네티컷에 가서
그 친구의 집 배관을 고쳐줘
걱정 마세요 아주 예뻐요
- 좋아할 거예요 - 누가요?
누구든지...
여기요 수고했어요
- 기다릴까요? - 아뇨, 됐어요
- 안녕하세요 - 네
마크를 찾아왔어요
무슨 일이시죠?
전 칼리예요 가사도우미시군요?
아뇨, 그이 아내예요 케이트죠
우리 남편이 스트리퍼 불렀어요?
아뇨, 제가 잘못 왔네요 다른 마크예요
마크 킹크요
마크 킹?
아뇨, 아뇨
짜리몽땅하고 대머리에...
클라크 가에 살아요
- 클라크 가는 없어요 - 아무튼...
어머나!
젠장
항아리 변상비는 보내줄게요
이걸 놓고갈 순 없죠
화해하자 from: 마크
무슨 일이죠?
엄청난 일인가 봐요? 이틀 전까지 푹 빠졌었잖아요
머리에 윤기가 흐르는 게 잠자리 문제는 아닐 테고
아내가 있어, 알았어? 유부남이라고
뺏을 자신 없어요?
그게 아니라 불륜은 싫어 가정 파괴범 되기 싫다고
스탠과 난 불륜이었지만 지금은 행복하잖아요
자긴 두 가정을 깨뜨렸잖아
하난 제 가정이었으니 해당 안 돼요
스탠 전부인은 색끼 없는 캐나다 뚱녀였고
어차피 끝날 사이였으니까 바람이 아니죠
그래로 불륜은 불륜이야
변호사님한텐 유부남이 딱이에요
마크처럼 가정이 있으면 변호사님한테
항상 매달리지도 않고 얼마나 좋아요?
아내 있는 건 싫어!
유부남 만나고 다니기엔 난 늙었어
수십년 데이트 했잖아 이젠 지긋지긋해
참 부정적이시네 전 갈게요
우리 엄마가 제게 해준 명언이 있어요
'이기적인 사람이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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