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이번엔 잘될지도 몰라
그래서 당신이 좋다니까
긍정적이거든
'남은 활동 시간'
적어도 투 혼즈가 원하던 백신은 구했잖아, 거의 다 끝났어
"거의 다"와 "끝났다"는 같은 게 아냐
그래, 하지만 이 일이 끝나면
도시에서 가장 비열한 조직 두목을 위해서 일하지 않아도 되잖아
모든 게 계획대로 된다면 말이지
계획대로 되면 나중에 얘기하자고
아직 여길 벗어난 게 아니야
내가 좀 둘러볼게
'사용 가능'
'피부 온도 조절'
'업데이트 완료'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닐 거야
- 듀넌? - 난 괜찮아
- 백신은? - 안전해
지하철 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
알아, 러시아워도 아닌데 말이지
- 둘? - 셋, 전부 사이보그야
좋은 생각 없어?
없어, 당신은?
없어, 어떻게 셋이나 있는 걸 못 봤어?
- 브리, 동력 문제가 있다면... - 나중에 얘기해, 놈들이 온다
무기도 없는 여자를 쏘진 않겠지?
아마추어 같으니
총알은 실컷 썼어?
그래, 알아
하지만 누가 총알을 안 썼게?
- 이놈들이지 - 기차를 다시 출발시키자
됐어, 가자
알았어
- 기관사는 어떻게 된 거야? - 기관사가 아냐, 함정이었어
- 매복이었군 - 그렇게 생각해?
- 젠장 - 뭔데?
종점이야
엎드려!
- "함정"이라니 무슨 뜻이야? - 우리가 여기 있는 건 한 명밖에 몰라
물건은 어때?
못쓰게 됐어?
그래
여기가 우리가 내릴 정거장인가 보군
고마워
- 다쳤잖아 - 괜찮아
당신은 뛰어난 사이보그일지 몰라도
로봇은 아니야
애플시드 알파
계획대로 안 됐네, 브리
그래, 전혀 계획대로 안 됐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도래했다
승리는 우리 것이다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어떤 바보가 아직도 저 광고를 틀고 있담?
이 도시에 전기를 공급해서 운영하는 바보겠지
이 도시를 운영해? 진짜로?
뭐, "운영"이란 말은 잘 봐준 거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잖아
과연 그럴까...
투 혼즈를 만나러 가야지
진짜로? 방금 그자가 준 임무를 실패했는데
그게 정말 좋은 생각일까?
만나러 가지 않으면 우리가 백신을 갖고 도망친 줄 알 거야
투 혼즈에게 진 빚은 그냥 잊어 버리면 어때?
그냥 가진 것만 챙겨서 여기를 뜨자고
그래서 어디로 가려고?
몰라
올림푸스?
또 그 얘기로군, 정말 그곳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몰라, 어쩌면 있겠지
이곳은 모든 게 무의미한 것 같아
듀넌, 우리는 세계대전에서 싸웠어 그런데 결국 누가 이겼지?
누가 이겼냐고?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어 무의미한 게 맞다고
알아
당신이 많이 희생했다는 것도 알고
투 혼즈에게 빚을 갚으러 가자 어서 와
당신은 빚 청산을 꽤나 좋아하지
- 누구야? - 문 열어
그래, 우리도 절차는 다 알아
걱정 마, 장난감들은 집에 두고 왔으니까
- 아무것도 없어 - 내가 그랬잖아
보스가 기다리신다 올라가 봐
저놈은 왜 여기 안 잡아둬? 사이보그잖아, 걸어다니는 무기라고
그래, 하지만 꼴을 봐
곧 동력을 얻지 못하면 끝이야
정말 괜찮겠어?
괜찮아
좋아 보이는군 그런데 늦었네
- 기다리느라 생각할 시간도 많았지 - 그래서 머리 아팠어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 내 물건 갖고 달아난 줄 알았어
그러니까 백신 내놔, 당장
똘마니들한테 달라고 하지 그래요?
경비견은 밖에서는 끈에 묶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거든
백신은 없소
뭐라고?
어떻게 된 거야?
문제가 좀 있었소
댁은 그 일에 대해선 아는 게 없겠지?
자네들은 최고라면서?
내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돈을 주지 않나?
우리가 싫으면 여기 있는 잘난 친구들을 쓰시오
우린 다른 데서 일을 찾을 테니까
아직 자네들 빚 문제가 남아 있어
지금껏 그걸 갚을 만큼 일하고도 남았소
농담하나?
내가 농담할 사람처럼 보이시오?
진정해, 유머 감각이라고는 없는 친구들이구먼
자네들이 날 찾아왔을 때 얼마나 형편없는 꼴이었는지 알아?
내가 자네들을 찾은 게 아냐 난 잘하고 있었다고
이 도시를 손에 넣는 중이었어 알아? 자네들이 날 필요로 했다고!
그때는 기억하지만 이젠 신세 다 갚은 것 같은데
다 갚았다고?
정말 웃기는군 내가 아니었다면
네 여잔 길에서 몸 팔고 있고 넌 이미 고철이 됐을 거야
내가 보기에 너와 난 채무 관계가 아직 한참 남았다고
당신과 난 이제 끝났소
브리
그래, 네놈은 끝난 게 확실하네
행운을 빌어
매튜스를 대신할 명의를 찾으면 좋겠군
여기서 500km 안에는 한 명도 없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안녕히들 가라고 좋은 하루 보내
- 원하는 게 뭐죠? - 그만둬, 듀넌
글쎄...
동부에 있는 짜증나는 자동 로봇들을 처리해야 할 것 같긴 한데
누가 좀 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다들 다른 데서 일 찾느라 바쁘신 모양이야
우리가 하죠
할게요, 하지만 먼저 브리를 충전하고 수리해줘요
좋아
깡통 카사노바를 고쳐주라고
하지만 부품과 탄환은 찾는 대로 내게 가져와
빼돌리지 말고
매튜스에게 가져가 수리 비용은 될 거야
안 받겠다고 하면 당신이 가져, 듀넌
이른 발렌타인 선물로 생각하고 수집품에 추가해
아까는 둘이 아주 친한 것 같던데?
투 혼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더니
그건 아직도 그렇지만 매튜스를 납치하는 것보단 이 일이 쉬울 것 같아
투 혼즈가 아무리 연기를 해도 상관없어
분명 그놈이 기차 습격의 배후에 있었어
내 생각도 그렇지만 증거가 없잖아
우리도 백신을 가져다주지 못했고
그러니까 한 번 더 일해줄 수는 있어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지 알아?
중독자들이지
매튜스
매튜스, 거기 있어?
- 안 돼 - 맞아
아, 알았어
받아
이번에도 전형적인 투 혼즈의 급료로군
이게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값이 안 나간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아니, 잘 알지
자, 가져 난 이미 한 번 데었어
빨리 오라고
받아
내가 이걸 본 지도...
한 번도 본 적은 없는 것 같네
- K-12지? - 그래, 고전이지
전쟁 중에 개발된 전술 무기야 급습용이지
사정거리가 짧아서 금세 잊혀지고 말았지만
그래, 이걸 만든 기술자들은
대량 생산된 소재 없이 부품을 개발했다고 하더라고
저기... 나 없는 동안 둘이서 신나게 떠들어
- 그래 - 내가 나간 줄도 모르지
- 단순하지만 독창적이야 - 내 말이 그거야
다쳤잖아
내가 손봐줄게
그냥 재충전만 하면 돼
할망구처럼 걱정은... 난 전쟁 중에 위생병이었다고
- 그랬어? - 군의관이었지
좀 보자고
그게 어디 갔지?
자네의 건강을 위해!
또 배터리 동력이 낮아졌어
그 배터리는 충전할 만큼 했어
동력 발전기의 출력을 리부트해주고 싶지만
부품이 모자라, 미안해 다른 문제는?
스크린, 움직임... 거의 다 문제야
자네의 헤카톤케이레스 시스템에 대해 더 알았다면 좋을 텐데
아마 다 서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자네도 제대로 가동되던 시절엔...
- 정말 대단했을 거야 - 그래, 자꾸 그 얘기 하라고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지
- 사이보그로 살기 힘든 시대야 - 누구라도 살기 힘든 시대지
자, 이거 좀 아플지도 몰라
'충전 중'
그 부분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니까
내 일에도 혜택은 있지
이봐, 저건 어떻게 됐어?
자네가 저걸 가져온 후로 계속 고치려고 해 봤어
기계 쪽은 잘 알겠는데 전자 쪽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K-12는?
어쩌면 고칠 수 있겠지만 자네만큼 정교한 거라서
마지막 일을 하러 가면서 설명서를 찾아보지
기차가 마지막 일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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