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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이럴 권리 없잖아요 다 엄마 물건이라고요
이런 일 있을 거라고 네 엄마가 말해줄 수 있었잖아
- 코치한테 말 안 했어? - 테일러, 나흘 뒤에 배구 캠프야
독립적인 여성도 장미는 좋아한다고
- 마일로는 정장 안 입어 - 너한테 완벽한 남자도 아니지
너랑 제러미 봤어
둘 사이에 뭔가 있더라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우리 미워하지 마
머릿속엔 온통 벨리야
좋은 구매자가 나서서 수락했다
집은 팔렸어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2-6화
팔렸다고요?
12시간 만에 이 집을 팔았다고요?
그래, 아이가 셋인 화목한 가족한테
푸들 믹스견을 키운대
- 이게 끝일 리가 없어요 - 끝났어
열쇠 좀 주겠니?
엄청 즐거우시겠어요
엄마, 이러지 말아요
스카이, 이럴 거니?
난 집을 판다고 했어 안 믿은 건 너희지
즐겁지는 않지만 드디어 끝나서 한시름 놨어
가자, 스카이, 좀 비켜 다오
엄마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
지난 며칠간 힘들었다는 거 알아요
엄마가 여기서 소외감 느꼈던 것도 알고요
- 지금도 마찬가지야 - 난 이제 아녜요
난 이 마을이 좋아요 이 집이랑 지루한 해변도요
- 너 물 싫어하잖아 - 물 싫어하는 건 엄마죠
모르겠어요 여기 있으니 행복해요
약 같은 거 없어도요
네가 행복하길 원해
- 쟤들과 친해지길 원한다고 - 정말 그래요?
그동안 엄마가 이간질한 느낌이에요
여긴 쟤들과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잖아요
나한텐 안 그랬어 우리랑 어울리기 싫어했다고
그걸 모르겠어요 콘래드랑 제러마이아는...
상관없어, 이미 끝났어
거래를 어떻게 뒤집어?
네가 사촌들과 더 놀고 싶다는 이유로 말이야
널 또 보고 싶으면 연락하겠지
연락 안 온다고 놀라지나 마라
진심으로 믿는다는 걸 알아요
이 집을 팔아야 모든 게 끝난다고 말이에요
근데 착각이에요 절대로 안 끝나요
네가 어떻게 알아?
이 집을 팔아 얻고자 하는 건 종결도, 돈도, 그 무엇도 아닌
확인이니까요
엄마는... 우린 절대로 여기 속할 수 없었다는 거요
애써봤자 피자마스만 반복될 뿐이라는 거요
모자라는 걸 어떻게 몰랐을까?
내 거 써 늘 너무 많이 사거든
- 진짜? - 그래, 여기
고마워
와줘서 정말 기뻐, 언니
나도
네 스타킹을 직접 채우는 거야?
늘 그래
애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애들 재우다 잠들거든
크리스마스 선물도 네 손으로 사는 건 아니지?
내가 정확히 원하는 걸 사는 게 어디야?
오해는 하지 마 근데 제부는 아버지 판박이야
언니
미안
아빠 보고 싶다
아빠가 없으니 크리스마스 같지 않아
난 모르지
내일 나랑 같이 커즌스 집에 갈래?
이제 우리 거니까 공사 좀 했으면 해
누가 언제 쓸지 정하고
그 집엔 관심 없다고 했잖아 진짜 악몽 같았어
악몽은 좀 심했다
해 질 녘에 날 데리고 해변을 거닐곤 했잖아
넌 아버지랑 릴리언이랑 완벽한 가족이었고
내가 끼는 건 아무도 원치 않았어
난 언니가 오길 바랐어 아빠랑 엄마도 그렇고
됐어, 릴리언은 나랑 거의 눈도 안 맞췄어
피해자인 척 좀 그만할래?
엄마는 '페어런트 트랩'의 메러디스 블레이크가 아냐
아버지한테 하는 말을 내가 엿들었어
내가 언제까지 올 거냐고 묻더라
내가 인상을 써서 다들 몹시 불편하다면서 말이야
만약 엄마가 그런 말을 했다면...
정말 했다니까
정말 옳지 못한 말이었어
근데 언니도 부모라 알겠지만 자식한테 짜증 날 때 있잖아
그 일로 엄마나 나한테 악감정 가지지는 마
내가 이래서 말을 안 했어 넌 이해 못 하거든
내가 꾸며낸 얘기라는 거야?
엄마, 그게 아니라
외할아버지는 감정 표현에 문제 있었고
수재나 이모는 부모의 잘못을 부인했어요
엄마는 콘래드와 제러마이아가
이 집과 가족에 관해 엄마 생각과는 다른 얘길 하자
귀를 닫았고요
얘길 듣는 대신
이모 물건을 모두 치우고 산다는 사람이 나서자마자 팔았죠
- 꽤 좋은 제안이었어 - 엄마!
엄마처럼 따뜻한 사람이
과거 때문에 마음을 걸어 닫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제발 거래를 취소해요
그렇게 되는 게 아냐
타, 10시까지 보스턴에 가야 해
싫어요
엄마, 엄마를 사랑하지만 같이는 못 가요
이건 옳지 않아요
나도 사랑한다, 스카이
근데 네가 틀렸어
다녀올 테니 호텔에서 보자
좋아, 상황이 안 좋은 건 아는데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잖아
이번엔 아냐
미안해, 엄마 마음을 돌리려 해봤는데 실패했어
괜히 미안해하지 마
그건 알지만 우리 엄마잖아
나한테 화내도 이해해
나도 화나니까
아무도 화 안 났어
우리 이제 집으로 가야 하는 거야?
그래, 끝났잖아
아니
이런 식으로 이 집을 기억할 순 없어
다들 비참하고 실의에 빠졌잖아
이렇게 작별하는 건 이 집에 대한 예의가 아냐
그래서 어쩌자고?
엄마가 여기 처음 온 건 아줌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야
원래는 둘만 있는 거였는데
아줌마가 텅 빈 느낌이 싫대서
큰 파티를 열기로 했지
다들 춤추며, 마시며 자정엔 수영하러도 갔대
아줌마는 '위대한 개츠비'에 비유했어
그러니까 우리도 파티하자
- 좋아 - 나도
나도
신난다
할 거야?
엄마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
좋아하실 거야
좋아, 다들 씻고 한숨 자 그런 다음 시작하자
알았어
괜찮아?
응
잠깐만
진짜로?
머릿속이 복잡한 거 알아
- 집 문제에 스탠퍼드... - 스탠퍼드엔 안 가
말이 그렇다고
형의 선을 받아들여
- 나의 선을 받아들이라고? - 그래
- 여친 테일러가 알려준 만트라야? - 내 여친 아냐
어젯밤에 보니 여친이던데
뭐 하는 건지 알아
근데 테일러가 괜찮은 치료법을 좀 알아
출처는 의심스럽지만
- 선이 형한테 도움 될 수 있어 - 알았다
잠깐, 형은 이런 경향이 있어
모든 게 훌륭한 이 위에 살거나
모든 게 거지 같은 이 밑에 살거나
선?
바로 이쯤이야
선에 도달해
이 영광스러운 집을 위해 끝내주는 파티도 열고
이 모든 감정을 느껴봐 자유를 느끼라고
알았어, 선에 도달한다고 하면 주방에서 나가게 해줄래?
알았어, 선에 도달하도록 노력할게
- 미안, 뭐라고? - 선에 도달한다고
한 번만 더 말해봐 제대로 못 들었어
선에 도달하도록 노력할게
좋아
수건 없어? 샤워 좀 해야겠어
스티븐이 수영장에 널려 있던 거 가져왔을걸
물어봐
참, 네가 캠프 오니까 마시한테 도나랑 같은 방 쓰랬어
진짜 잘됐어
그거 말인데 코치한테 답장이 왔어
- 진짜? - 그래
합류하라지? 허락 안 하면 멍청이지
실은, 그러지 말래
뭐? 당장 전화해 봐야겠어
안 돼, 그러지 마 내가 자초한 건데, 뭐
받아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 같았지
좀 실망스러워
올 한 해 완전히 망친 기분이야
야, 관두라고 해
네가 안 하면 나도 안 해 혼자선 안 한다고
너 때문에 지금껏 버틴 거야
그러지 마
- 진짜야 - 진짜 그러지 마
올해는 주 대회에 나가야지
- 날 실망시키기만 해봐 - 안 해!
- 해 - 싫어, 진짜 짜증 나
새벽같이 일어나 운전해 가기 귀찮단 말이야
- 가서 수건 찾아볼게 - 벨리!
꿈속에서 항상 가는 곳 있지?
실생활에서 안전한 곳이라 잠재의식이 데려가는 거야
그래
이 집은 내게 그런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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