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안녕, 아들!
아빠, 안녕
집에 금방 와?
응, 한 시간쯤 있다가
무슨 일 있어? 엄마는?
엄마 아픈 것 같아
나도 알아
아빠가 엄마 곧 낫게 할게 알았지?
그게...
자꾸 혼잣말을 해
마틴
아빠가 금방 가서
엄마 낫게 해줄게 약속해
알았어
금방 갈게
좀 이따 봐
"소피 로이드 멀버리 힐"
야근해야 돼요?
아니
내가...
퇴근 준비해요
네
옷장 안에 들어가는 걸 막을 순 없어요?
개입이 아니라...
사장님?
뭔가 본 것 같아요
이제 우리 아들도 힘들어해요
폴!
잠깐만요
왜요?
창고에 뭔가 있다고요
뭐가 있다니?
나도 몰라요
사라졌어요
에스더, 지금 중요한 통화 중이니...
빨리 퇴근해요
퇴근하실 때 조심하세요
한 시간 후면 집에 가요
네
감사합니다
에스더?
좋아
안 돼 이러지 마
"라이트 아웃"
자기
한 판 더?
김칫국 그만 마시고
정신 차리셔
- 정말 안 돼? - 응
씻어야겠다
같이 할까?
여자 샴푸 냄새 풍기려고?
저기요
- 정력남 씨 - 잠든 거 아냐
자고 갈 생각 마
레베카
- 하룻밤도 안 돼? - 안 돼
한밤중에 날 쫓아내겠다고?
집에 잘 갈 거잖아 애도 아니고
나 남자친구 아녔어?
남자친구?
누가 그래?
다른 사람 만나는 건 아냐
우리 이제 8개월 됐어
정말? 벌써?
그래, 8개월
공식적으로 당신이 최장수네
바지 두고 가도 돼?
안 돼
양말은?
그냥 한 짝만
양말 한 짝 둬서 뭐하게?
된다는 거야?
아니!
가기나 해 내일 일해야 된다고
양말 한 짝 두는 게 큰일인가
양말이지 족쇄가 아니잖아?
내일 밤 공연 때 만나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알았어
아직 있어?
내일 봐
하룻밤 정도는...
나도 사랑해
어이, 섹시남!
난 당신이 좋아
아주 많이
그게 다야?
아니
하나 더 있어
아깝다
"부고 인정 많던 사업가"
엄마?
엄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미안해
정말 모르겠어
엄마?
마틴, 왜 그러니?
괜찮아?
응, 금방 괜찮아질 거야
우리 때문에 깼니?
뭐?
마틴
어서 가서 자
어른들이나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거야
마틴, 잘 자렴
전화 안 받으시네
마틴?
다른 가족은 없니?
아니 그냥...
동생이 있는 줄 몰랐네
응
레베카?
네
아동보호국에서 나온 엠마예요
아버님 돌아가신 후에 마틴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양아버지요
네?
제 친아버지가 아니라고요
친아빠는 10살 때 집 나간 뒤 소식이 없어요
잠깐 마틴 얘기 좀 할까요?
집에선 어때요? 잠은 잘 자요?
글쎄요 같이 살지 않아서
그럼 마틴은 어머니랑 둘이 살아요?
네
어머니는 어떠세요?
우울증 약 먹고 있어요 그게 궁금하신 거죠?
얼마나 심각한 거죠?
우울증요
저기, 마틴은 괜찮나요?
아동 학대라도 당한 것처럼 캐물으셔서
오늘 조회 시간에 졸았어요
지난 주부터 벌써 세 번째죠
잠시만요
안녕
왔네
그럼
와줄 줄 몰랐어
그랬구나
엄마는?
마틴, 엄마나 너나 많이 힘든 거 알아
네가 더 힘들겠지
엄마한테 힘들다고 말도 못 할 테니
게다가 넌 엄마를 돕고 싶을 테고
말 상대가 필요하면 내가 있어
누나도 그래서 나간 거지?
아냐?
아냐, 훨씬 복잡해
아무튼
집에 가자
누나네 집?
아니면 우리 집?
너네 집
마틴
괜찮을 거야
가자
걱정 마세요
알겠어요
연락할게요
다 왔어
누나 집에서 잘게
오늘 밤만
잘 해봐
너 우리 집 별로 안 좋아할 거야
괴상하고 무서운 포스터들이 많거든
그냥 좀 자고 싶어
엄마랑 얘기해 보자
엄마는 어떤 분이셔?
당신은 여기 있어
왜?
우리 엄마 미쳤거든
엄마가 가끔 이럴 때가 있어
엄마한테 친구는 있니?
누가 계속 찾아와
잘됐네, 누구?
다이애나
누구?
다이애나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우리 아빠가 떠났을 때도 그랬어
나도 다이애나에 대한 악몽을 꿨어
하지만 그건 꿈일 뿐이야
다이애나는 진짜가 아니거든
레베카, 왔니
엄마
왜 벌써 집에 왔어?
누나한테 들어요
잠을 통 못 잔대요
당연한 거 아니니?
우리한테는 마틴 아빠가 전부였어
물론 너도 있지만
상담은 받고 있어요?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털어놓고 싶지 않아
예전에 다 해봤잖니
너도 기억하지?
그럼요
약 안 먹은 지 얼마나 됐어요?
뭐라고?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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