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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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ville 2003 1080p BluRay x265-RARBG
A Commentary by m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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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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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영화 "도그빌(Dogville)" 프롤로그와 9장으로 구성됨

프롤로그

이것은 도그빌이란 마을의 슬픈 이야기이다

록키 산맥에 위치한

오래된 폐광 옆

막다른 국도 끝에 이 마을이 있었다

주민들은 선량했고

마을을 사랑했다

중앙로의 이름은

느릅나무 길이였는데

느릅나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건물들은 거의가 추레한 판잣집이었다

톰의 집이 그나마 내세울 만 했다

그날 오후에도 톰의 아버지는

가벼운 라디오 음악에 취해있었다

여러분, 미합중국 대통령은...

톰, 라디오 꺼버려

가끔은 뉴스도 듣고 살아야죠

라디오를 뭣 땜에 샀는데요?

난 쉬고 싶을 뿐이야

흉볼 테면 보거라

의사였던 아버지의

넉넉한 연금 덕에

톰은 편히 백수로 지내고 있었다

톰은 자칭 작가였다

아직은 자질구레한 자료들을

큰 일, "작은 일"로 분류해

서랍에 모아두는 게 전부였지만...

아버지, 주무세요

- 안녕, 톰! - 안녕, 올리비아

내일 회의 잊지 말아요

그럼!

톰은 글쓰기를 미루는 핑계로

마을의 도덕적 개선이 시급한 양

수시로 주민회의를 소집했다

- 꼬마야, 안녕 - 안녕, 톰

안녕, 척

내일 나올 거죠?

자네 도덕 강의는 필요 없지만

안 가면 베라가

들들 볶겠지

저 뼈 누가 줬어? 고기가 붙었잖아

제이슨이요

개한테 고길 줘?

고기가 얼마나 귀한데

또 그랬다간 칼을 뺏길 줄 알아

개는 배가 고파야

도둑을 지킨다고

도그빌에 도둑?

훔칠 게 있어야죠?

험악한 시절이야

어디나 도둑이 들끓지

톰은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나

나름대로 바빴다

남들 눈엔 노는 것 같아 보여도

그는 "캐고" 있었다

바위보다 단단한

껍질 속에 파묻힌

인간의 영혼이라는 영롱한 보석을!

- 안녕, 마사 - 안녕, 톰

모두 온다니까 의자 준비해요

준비됐어요

근데 오르간을 사용하려면

교구 목사의 허가가 필요해요

오르간은 필요 없어요

찬송가 없이도 경건할 수 있어요

곧 7시니까 종 칠 준비해요

매일 그렇게 갈면

흙이 몸살해요

흙은 생명의 근원이에요

잔소리 그만 해

내 맘대로 갈 거야

그래, 다 망쳐 놔!

톰하고 같은 생각이에요

내 파이 먹고 싶지?

두 말 하면 잔소리죠

그럼 밭일에 관해 누가 옳지?

억지는 안 통해요

언니가 졌어

넌 좀 빠져

- 벤, 내가 열게요 - 고마워, 톰!

운송업은 어때요? 여전히 죽 쓰나요?

운송업을 비웃지 마

7시 정각이 되자 마사가 종을 쳤다

톰이 친구인 빌과 장기 둘 시간이었다

빌은 기술자가 되기엔

자신이 모자라단 걸 잘 알고 있었다

계곡 아래의 교도소 짓는 소릴 듣다가

톰은 또 한 번 빌을 패배시키러 갔다

그가 빌에게 가는 진짜 이유는 사실

빌의 누나 리즈 때문이었다

그녀는 계곡 너머의 지평선처럼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리즈의 매혹적인 곡선미는

달콤하고도 고통스러웠다

- 안녕, 리즈 - 안녕, 톰

이렇게 매일 와야겠어?

재미있는 사람도 늘 보면 질린다고

여기 남자들 정말 짜증나

약혼자가 볼더에서 직장만 구하면

끈적한 시선들과도 안녕이야

빌은 안에 있어?

항상 있잖아?

걔는 공부하고 난 컵 닦고

똑똑한 쪽은 난데 말이야

- 안녕, 아줌마 - 안녕, 톰

장기 둘 시간이야

벌써?

종 울렸잖아?

늘 그렇듯 빌은 장기를 안 둬 보려고

주민회의로 화제를 돌렸다

별 문제없잖아

그렇지 않아

지금 이대로 괜찮다면?

뭐가 괜찮아?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게 있어

실례를 들어서 일깨워줄 작정이야

어떤 실례를?

글쎄

수용의 미덕을 일깨울 "실례"로선

어떤 "선물" 같은 게 좋겠지

누가 왜 우리한테 "선물"을 주겠어?

좀 더 생각해 봐야지

잠깐

말 하나가 없어서

못 두겠는 걸

내 머린 못 당해

잘 있어

제 1 장 톰이 총소리를 듣고 그레이스를 만나다

오늘도 톰은 빌을

싱겁게 이겨버렸다

집에 가는 길에 비바람이 불어왔다

톰이 느릅나무 길을 지나서 집으로 걸어 왔다

그는 회의에서 "수용"에 대해 설득하려 해도

실례 즉 "선물"이 없었다

하늘이 "선물"을 뚝 떨어뜨릴 리도 없었다

분명 그건 총소리였다

의심할 것도 없었다

건축현장의 항타기 소리가 아니었다

그 소린 캐뇬 도로 쯤에서 들려왔다

귀를 기울였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톰은 좀 실망한 채 벤치에 앉았다

잠시 위기감을 느꼈지만

금새 좋아하는 몽상에 빠져들어

작가로 유명해진 자신을 상상했다

그의 책은 영혼의 정화를 설파하여

수많은 독자들을 감화시키고

인류 앞에 새 삶을 제시했다

쉽지는 않았으나,

그의 사상이 수용 될 수 있었던 건

대단히 설득적인 테크닉 덕분이었다

그것은 "실례"였다

끝없이 이어지던 톰의 상상은

갑작스런 소음에 뚝 끊겼다

모세가 짖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와는 다르게 들렸다

짖는다기 보단 으르렁거렸는데

산짐승 때문은 분명 아니었고

뭔가 강한 기세에 눌린 것 같았다

아가씨!

나라면 안 올라갈 거요

이 산을 잘 아는데 자살행위에요

떨어지기 십상이죠

다른 길이 있나요?

어디요?

조지타운 쪽으로 다시 내려가세요

왜 산을 넘으려 하죠?

총소리와 관계있나요?

도와줘요

- 제발! - 폐광에 숨어요

저기로!

길이 또 있나?

여기가 끝이죠

조지타운 쪽으로 되돌아가세요

여긴 도그빌이란 곳이죠

진짜 웃기는 이름이네

- 누굴 좀 찾는데 - 누구를요?

보스께서 보자시네

젊은이, 여자를 찾고 있는데

여기로 들어왔을지 몰라

내겐 소중한 사람이라 걱정되네

누가 왔다면

모세가 짖었겠죠

낯선 이를 경계하거든요

똑똑한 개로구먼

내 명함일세

외부인을 보거든

연락 주게

보상은 두둑이 할 테니

고맙습니다, 근데...

당신이 총을 쐈나요?

다 갔어요

나와도 돼요

등산하기 전에 커피 좀 들래요?

좋아요

아름다운 도망자의 이름은 그레이스

그녀는 도그빌에

우연히 들어왔지만

톰은 운명이라고 느꼈다

뼈는 이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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