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wsze 200 wierszy.
'옛날 옛적 어느 숲속에'
'한 남자와 어여쁜 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6마리 말이 끄는 황금 마차가 집 앞에 서더니'
'왕이 마차에서 내려'
'남자의 딸을 아내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남자는 몹시 기뻐하며 그 청을 승낙했습니다'
'가만 보니 사위가 될 왕은'
'새파란 수염을 기른 것만 빼면'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푸른 수염
왜 그러십니까
아니요...
책은 이제 됐습니다 다른 얘기를 하죠
그러시죠
- 괜찮으세요? - 네
저는
이 얘기의 결말을 알아요
딸은
마지막에 푸른 수염을 죽여버리죠
- 누구신지 - 본청의 타카베요
아, 수고하십니다
타카베 씨, 최초 발견자가 방에 있는데
- 만나 보시겠어요? - 아니, 됐어
피해자는 매춘부입니다 결국 이렇게 끝이 났군요
- 타카베입니다 - 담당 서 야스카와입니다
- 범인이 남긴 건? - 저쪽에요
범인이 그 '쿠와노'라는 남자라면
알몸으로 도망친 셈이네요
자기 신분을 증명할 물증까지 남기고요
잠시만요
둔기로 맞은 흔적은 있지만 직접 사인은 출혈입니다
거의 즉사일 겁니다
좌우 경동맥을 양쪽 모두 절단했어요
이런 형태의 상처를 또 보신 적 있습니까?
아니요
그렇군요
범인이 평범한 놈이 아닌 건 알겠습니다
단순히 살인이 목적이면 이렇게까지 하진 않겠죠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산업도로 쪽을 철저히 확인해, 나도 곧 간다
수사하러 갈 건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타카베, 이거
피가 쏟아졌습니다
엄청난 양이요
사쿠마, 이거 시바우라서에서 온 거야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여자의 얼굴을 봤습니다
이상 없군 정상이야
정신과 전문의를 요청하는데, 어쩔 거야?
굳이 내가 갈 것 있나
어때 같은 사례야?
응, 살의도 인정하고 있고 살인 후 동요도 똑같아
'잠깐 홀려서 저질렀다' 정도밖에 할 말이 없어
두 달 동안 세 건이야
대체 뭔 일인지
언론에선 정말로 몰라?
응, 수법은 전혀 공표하지 않았어
TV나 소설의 영향은?
아니야 전부 확인했어
내부에서 정보가 샌 것도 아니야
자네가 강의 시간에 떠들었다면 또 모르지만
내가 미쳤나
범인들 사이 접점도 없고 정신 이상도 아니야
그럼 우연이네
우연?
범죄는 늘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대부분 무의미하지
우연히 이런 짓을 똑같이 저지르겠어?
여긴 어디지?
시라사토 해안인데요
어디라고?
시라사토 해안이요
어디?
치바의 시라사토 해안이요
시라사토 해안? 그게 어디지?
어디를 가시는데요?
아니야
뭐죠?
오늘은 며칠이지?
2월 26일입니다
여긴 어디야?
아까 말했잖아요
아까? 언제?
저기서 얘기했잖아요
저기
내가 누군지 알아?
네?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는 누구지?
그거 혹시...
도와줘 부탁이야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술이 낫지 않아?
아냐 커피면 돼
이리 줘
저 '쏴아' 하는 소리는 무슨 소리지?
파도 소리예요
고요해
여기 적힌 '마미야'가 당신 이름 아닐까요?
몰라
아마 당신은 마미야 씨일 겁니다
마미야?
그래, 좋아
내 이름은 마미야
아마 그럴 테지
경찰에 실종 신고가 돼 있을지도 몰라요
경찰은 싫은데
왜요?
그럼 좀 더 얘기를 할까요
당신의 가족이나 일에 대해서요
당신부터 말해 봐
저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고 가족은 아내 한 명입니다
부인은 뭐 해?
2층에서 자요
왜 2층에서 자지?
감기 기운이 있어서요
누가?
마미야 씨
마미야 씨
누구?
당신요 마미야 씨
자, 제 얘기를 했으니 이번엔 당신 얘기를 해 봐요
내 얘기?
뭐든 좋아요
이름을 듣고 생각나는 건 없어요?
없어
왜 해안에 있었죠?
- 어디? - 시라사토 해안이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럼 다른 얘기를 하죠
난 당신 얘기가 듣고 싶어
저는 이미 얘기했어요
그래?
기억이 안 나는데
저는 초등학교 교사고 가족은 아내 한 명이에요
부인은 뭐 해?
아무것도요 그냥 주부예요
누가?
제 아내요
분홍색 잠옷을 입은 여자?
봤어요?
나는 아무 기억도 없어
기억해 내는 건 당신이야
부인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줘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어서 오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내가 나쁜 짓이라도 했어?
나한텐 내 방식이 있어
뭐야? 빌어먹을
까불지 말란 말이야 썩을 놈의 새끼야
기다리셨죠
- 아, 네 -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두 벌입니다
- 고마워요 - 안녕히 가세요
타카베 씨죠? 잠시만요
당신 왔어?
미안해 내가 깨웠나
내가 할게
됐어 내가 할게
괜찮아 오늘 컨디션이 좋거든
병따개 어디 있지?
여기
맥주 따라놨어
고마워
일이 많이 바빠?
응...
- 당신은 어때? - 나?
나야 하루 종일 멍하게 있지
후미에
이번 사건 마무리되면 여행이라도 갈까?
됐어 무리할 것 없어
무리는 무슨 내가 가고 싶어
좋았어 꼭 가는 거다
어디 갈지 정해 놔
어디 갈 건데?
오키나와든, 홋카이도든 당신 마음대로 해
남쪽 끝이랑 북쪽 끝이네
당신이 정해
알았어
피해자 확인됐습니다
하나오카 토모코, 26살 용의자의 아내입니다
사인은 좌우 경동맥 절단으로 인한 출혈사
용의자는 초등학교 교사
성실하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인정받음
고등학교 동창인 피해자와 2년 전에 연애결혼
이웃들 사이에 평판도 좋았고
금전 문제도 없었음
홀리기라도 한 건가
하나오카 씨
당신은 어젯밤 아내인 토모코 씨를 살해했습니다
맞죠?
하나오카 씨
당신은 칼로
아내의 목부터 가슴까지 그었어요
왜 그랬죠?
왜 그런 방식으로 죽였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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