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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츠
어서 와요 조나
재밌는 얘기 좀 해봐요
제가 앉을 때마다 그러시네요
누가 와도 똑같아요
영화 촬영이 아니라 상담 시간이니 그렇겠죠
선생님 단골 멘트 중에 매번 웃기는 게 또 있어요
늘 이러시잖아요 '나한테 죽는소리하지 마요'
몇 년째 와서 죽는소리만 하니 지겨워서 그래요
이제 시작하죠
제가 왜 이 영화를 찍는 것 같으세요?
내 아이디어 때문이겠죠
조나가 내 아이디어에 영향을 받았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하고 싶은 거 아닐까요?
어쩌면...
글쎄요, 날 좌지우지하려고 수를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이유가 뭐예요?
선생님의 '툴'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어요
제 심리 치료사이신
필 스터츠 선생님의 가르침을 전하려고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방법 그 툴을 활용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삶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래서 오늘 자 상담 시간을 촬영하면서
제 삶에 제일 도움이 된 선생님의 툴을 소개하려 했죠
잘 생각했네요
경의를 표하는 행위이기도 해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의 삶을 기리는 거죠
알았어요
그래도 가끔 우스갯소리도 할 거죠?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환자한테 보통 뭘 먼저 물어봐요?
첫 번째 질문은 이거예요 '여긴 왜 오셨어요?'
일반 정신과 의사라면 환자를 방해하지 말라고 하겠죠
준비되면 알아서 대답할 거라고요
난 짜증 나서 그렇게는 못 해요
내가 정신 의학을 배울 때는 중립을 지켜야 했죠
관찰만 하는 거예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이 방법은 너무나 더뎠어요 매우 고통스러웠죠
나라면 이럴 거예요
'환장하겠네! 지금 장난해요?'
우울증이 있는데 벗어나길 겁내는 환자가 있다면
난 내가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하라고 해요
내가 100% 보장하는데 그렇게 하면 나아진다고요
제가 상담실에 와서 마주 보고 앉았을 때
선생님은 그냥 이러셨죠 '해야 할 일을 알려줄게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일종의 툴을 알려주셨어요
그건 필수예요
난 빨리하고 싶었어요
환자를 일주일 만에 치료하는 거야 불가능하지만
환자가 스스로 변화를 느끼길 바랐어요
전진하는 힘을요
그럼 실제로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거든요
그 '툴'이 대체 뭔가요?
본인의 마음 상태를 바꿀 수 있는 도구죠
즉각적으로요
일반적으로 불쾌한 경험이 수반되지만
툴을 이용해 그걸 기회로 바꾸죠
툴로 기분을 바꾸고
이 기분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얻는 거군요
맞아요
실시간 시각화 훈련을 하는 셈이네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요
그런 면에서 난 교사죠
그 툴을 어떻게 활용하고 언제 쓸지 알려주니까요
저를 포함해서 모든 환자가 메모 카드를 받아 가죠
선생님이 상담 시간에 툴을 그려주시잖아요
집에 가져갈 수 있게요
난 주로 시각적 언어로 생각해요
그래서 이 메모 카드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이 카드의 위력은 거창한 생각을 단순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거죠
카드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는 게
말보다 효과가 좋다는 걸 직접 체감했어요
카드를 집어 드는 순간
환자와 나 사이에 유대감이 생겨요
맞아요, 저랑 선생님도 아주 특별한 관계잖아요
그래서 영화도 찍게 허락하신 거죠
심리 치료를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궁극적으로 제 삶이 훨씬 나아졌거든요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해서요
약 드실 시간이군요
무슨 시간요?
약 드실 시간이에요
- 고마워요 - 알람이 울렸어요
이런
조나, 나랑 파킨슨병 약 먹을래요?
몇 년 전에 끊었거든요!
내가 어렸을 때요 젊어서 마약을 할 때
50년 후에 이 많은 약을 먹게 될 거라고 말해 줬더라면...
그게 다 파킨슨병 약이에요?
네
파킨슨병에 걸리면 좋은 게 몇 가지 있는데요
일단 갖가지 자잘한 일을 미리 계획해야 해요
침대에서 일어날 때
뒤틀린 몸을 달래 가며 일어나야 하죠
저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인생에서 제일 힘들어요
이유는 많이 다르지만요
많이 다르죠
그러네요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전통적인 심리 치료만 해봤어요
제가 말을 하면
대개 기분이 어떠냐는 둥 흥미롭다고 이야기하시죠
기본적으로 굉장히 거리를 둬요
전통적인 심리 치료가 어땠는지 생각해 보면요
심리 치료사에게 돈을 내고 제 문제를 전부 말해봤자
치료사는 듣기만 해요
근데 머저리 같은 친구 놈들은
조언을 하죠
네
원치 않는 조언요
그렇군요
친구는 그냥 들어 줬으면 싶고
심리 치료사는 조언을 해줬으면 싶은데요
정신과 의사는 환자를 돕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난 항상 뭔가 결여됐다고 느꼈어요
따라서 툴이라는 가교를 통해
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여기까지 나아가게 하죠
증상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상태로요
전부 가능성과 관련이 있어요
실없이 지껄이는 그런 가능성이 아니라
내가 다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게 바로 가능성이죠
얼핏 들으면...
뭐랄까, 진부한 말 같지만 이게 진실이에요
첫 번째 과제로 삶의 원동력을 찾으라고 하셨죠
덕분에 즉각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었어요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과제를 시작으로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됐죠
맞아요 전형적인 사례를 들어보죠
우울감에 빠진 남자가 날 찾아와서 이렇게 말해요
'전 못된 버릇이 들었어요 제멋대로에 게으르기 짝이 없죠'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뭔지만 안다면'
'인생의 목적이 뭔지 안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근데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
'느릿느릿 빈둥대면서 살려고요'
그렇게 살면 우울증에 걸리죠
조나에게 적용할 만한 좋은 툴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죠 목적의식이 없거나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요
그런 분들은 삶의 원동력을 찾는 게 늘 도움이 돼요
삶의 원동력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자기 정체성을 알아낼 방법은
삶의 원동력을 불러일으키는 것뿐이죠
내 안에 있는 삶의 원동력만이
길 잃은 나 자신을 안내해 줄 수 있거든요
피라미드로 그려 본 삶의 원동력은 3단계로 이뤄져요
가장 밑에 있는 단계는 내 육체와의 관계예요
두 번째 단계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죠
그리고 가장 높은 단계가 자신과의 관계예요
맨 밑에 있는 단계 내 육체와의 관계에서는
몸이 잘 돌아가게만 하면 돼요 이건 늘 효과 만점이에요
대표적인 문제가 운동을 안 하는 거죠
또 다른 문제가 식습관
수면 습관이에요
우선 그런 육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몇 퍼센트 정도 나아지죠?
마음먹고 시작하기만 하면
85%쯤 좋아져요
높은 수치죠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전 어릴 때
고정관념이 있었죠 운동과 식이 요법을 못 해서
내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단 한 번도 운동이나 식이 요법이
정신 건강과 밀접하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그저 사람들에게 달라 보이고 싶은 마음뿐이었죠
네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곤 했죠
엄마만 만나면 꼴 보기 싫다는 태도였어요
나한테 문제가 있다고 하니 늘 어깃장을 놨죠
자세히 말해 봐요
말씀드릴 순 있지만 안 할래요 이 영화 주인공은 선생님이니까요
그래도 조나가 자세히 말해 줄수록
나도 더 마음 편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선생님이 제 영화를 만드셔야겠어요
제가 선생님 영화를 만들 게 아니라
좋은 생각이네요
아무튼 이게 첫 번째 단계예요
다음 단계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죠
사람은 우울해지면 인간관계를 끝내는 게 아니라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배처럼 굴거든요
삶에서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하죠
그럼 인간관계는 마치...
산을 오를 때 바위틈에 박는 하켄 있잖아요
그 손잡이 같아져요
인간관계는 삶으로 다시 돌아갈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 역할을 하죠
핵심은 내가 주도권을 쥐는 거예요
마냥 기다려선 기회를 포착할 수 없죠
별 흥미 없더라도 점심 약속을 잡는 것도 방법이에요
어찌 됐든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여기서 약속 상대는 인류 전체를 상징하는 인물이죠
이게 중간 단계고, 최고 단계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예요
당신 자신
최선의 방법은 자기 무의식과 관계를 맺는 거죠
무의식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뭐가 내재됐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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