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 unang 200 linya.
"NETFLIX 제공"
내가 왜 여기 왔는지 알지?
네 부모님이 널 걱정해서 전화했어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날 믿어도 돼 너 같은 애들을 도왔거든
저 같은 애가 또 있어요?
당연하지
내가 볼 때
넌 예전 집과 학교를 떠나온 게 싫었던 거야, 맞지?
에릭, 네가 화난 건 이해해
나도 이사하는 건 싫거든
근데 집도 진짜 예쁘잖아
너도 곧 새 친구를 만나서 예전처럼 좋아질 거야
말해 보렴 왜 밤에 잠을 잘 못 잘까?
항상 자다가 깨요
누가 널 깨우는데?
목소리들요
목소리들? 부모님 목소리니?
그 목소리들이 뭐라고 하길래?
가끔은 그림을 그리라고 해요
에릭, 지금도 목소리들이 들려?
네
뭐라고 하는데?
말 못 해요
우리 애가 어떻던가요?
상상력이 뛰어나더군요
에릭한테 들린다는 그 목소리는 뭐래요?
아드님은 아주 똑똑해요
그래서 혼자 놀고 말하는 데 익숙한 것뿐이에요
불면증은요?
집을 사고판다고 사라한테 들었어요
네, 맞아요 우리가 집을 수리하죠
주거를 자꾸 옮겨 다니는 게 불안의 원인일 수 있어요
그래서 신경과민이나 수면 장애 증세를 보이는 거죠
- 어쩌면 당연해요 - 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나머지 지역은 구름이 끼고 쌀쌀하겠으며
알헤시라스 전선이 스페인 남부에서 올라와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젠장
아빠, 제 말 들려요? 오버
들린다
'오버'도 붙여야죠
오버
들린다, 오버
수영장에서 공 좀 주워 주세요
또 굴러 들어갔어요, 오버
알았다, 오버
여기서 잘 기다리고 있었구나
혼자 들어갔으면 걱정했을 거야
또 공이 들어가면 아빠한테 말해
- 그건 뭐예요? - 이거?
벌레 떼가 뭔지 아니?
제 벽난로에 사는 파리들요?
벽난로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 엄마한테는 비밀이다
이 집이 얼마나 오래된 지 알면 아빠가 혼나
에릭
에릭, 목욕해야지
가자, 덜렁이 녀석
아빠한테서 가져가 봐
어서!
그 남자는 널 미워해
아직도 머리 안 헹궜어?
- 헹궜어요 - 머리를 뒤로 젖히렴
이게 뭐야?
에릭, 고양이랑 놀았니? 엄마가 뭐랬어?
가까이 가면 안 된다니까 이상한 거 옮으면 어떡해
- 엄마 - 응?
뭔데?
아빠가 정말 절 미워해요?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해?
엄마가 묻잖니, 에릭
아빠가요
아빠가 언제 그랬어?
무전기를 통해서요
거짓말하지 마, 에릭
아빠는 널 많이 사랑해
너도 알잖아
안 그래?
나와서 저녁 먹으렴
어째서인지 당신 번호가 내 연락처에 있는데…
당신 뒤에 남자가 있어요
헤르만 도밍고가 자리해 주셨습니다
이번엔 발표하신 신간 제목이
'영혼의 목소리'죠
전자 음성 현상이 진짜인 건 어떻게 아셨나요?
극심한 고통이 있었던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전자 음성 현상을 실제로 듣게 되면
절대 못 잊죠
실제 사례로 판명되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나요?
아주 드물어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대부분은 사람 소리예요
거리나 이웃집 TV에서 들려오는 소리죠
- 다니엘? - 응?
에릭한테 안 좋은 소리 했어?
아니, 갑자기 왜?
아니야, 됐어
음파가 다른데 아직은 정확히 파악이 안 돼요
상담 선생님 말씀도 들었잖아 별로 심각한 것도 아니랬어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면 괜찮아질 거야
에릭이 하는 말들이 좀…
모르겠다
나한테 화난 걸 거야
정리할 건 정리하고 에릭과 시간을 보내야겠어
좋은 생각이야
걱정하지 마
젠장
문이 또 말썽이지
지금은 안 돼요 잘래요, 너무 피곤해요
- 왜 그러니? - 살려 주세요!
진정해, 괜찮아
제발요!
에릭, 진정해 이제 다 괜찮아
- 살려 줘요! - 왜 그래? 아무것도 없어
에릭?
무슨 일 있어?
- 에릭? - 나도 모르겠어
이리 오렴, 에릭
괜찮아, 아무 일도 없어
악몽을 꾼 것뿐이야
다니엘, 당신 손 좀 봐
빌어먹을
하여튼 역겨운 집이라니까
젠장
- 왜 온 거야, 무슨 일 있어? - 학교에서 쫓겨났어
- 뭘 했길래? - 아무것도요
아무것도 안 하긴
교실을 나와서 벽장에 숨어선 애를 꺼내려는 교장을 물었어
그게 아무것도 아니야?
왜 그랬니, 파트너?
내일부터 카롤 박사가 매일 올 거야
박사님은 죽었어요
- 그런 헛소리는 어디서 들었어? - 목소리가 말해 줬어요
됐다, 방에 가서 숙제하고 있어
나 혼자서는 감당 못 해
유감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이해합니다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어떻게 된 거래?
우리 집을 나서자마자 차가 도로를 탈선했대
에릭은 어떻게 알았지?
- 방법이 없잖아 - 학교에서 들었겠지
에릭이 왜 그러는 걸까?
글쎄
들어가도 될까, 파트너?
- 샌드위치야 - 배 안 고파요
뭐라도 먹어야지, 어서 먹자
에릭, 어젯밤에 아빠가 방에 들어올 때
무전기로 얘기하고 있던 거 맞지?
누구랑 얘기했니?
아빠요
아빠는 너랑 얘기 안 했어
아빠 목소리였어요
일단 샌드위치부터 마저 먹자
제가 미친 거예요, 아빠?
미치긴 누가 미쳐?
네가 혼란스러워서 그래
이사도 오고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잖아
이 집이 싫어요
언제는 수영장 있는 집에 살고 싶다며?
거기서 수영하기 싫어요 다른 데로 이사 가면 안 돼요?
우리가 수리하기 전에는 집을 팔 수가 없어
지난번 집이 얼마나 잘됐는지 기억하지?
- 끝내주게 됐죠 - 맞아
끝내주게 됐지
엄마가 아직도 화났어요?
곧 기분 풀릴 테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이제 샌드위치 먹자
"에릭"
"2시 37분"
"어둠 앙헬 고메스 리베로"
다니엘
여보
수영장 문이 또 열렸어
거기 누구 있어요?
에릭, 잘 시간에 놀면 안 되지
또 이러기야?
에릭
에릭!
에릭!
대답해!
에릭!
에릭, 안 돼
에릭!
에릭!
"에릭"
정말 나랑 같이 안 갈 거야?
며칠 집을 벗어나는 게 당신한테도 좋을 텐데
최대한 빨리 수리하고 싶어
장인어른이랑 장모님께 안부 전해 줘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나
난 여기서 못 살아
그럼 어떻게 할까?
당신이 잊었나 본데
이 집을 사려고 가진 돈을 전부 쏟아부었어
잘 지내
얼른 들어가자, 이러다 다 젖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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