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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in the Rain E12 1080p NF WEB-DL DDP2 0 x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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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kaistu: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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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ensimmäistä riviä.

윤진아, 너 미친 거 아니야? 제정신이냐고!

우리 준희는 뭔데? 우리 준희는 뭔데!

그게, 경선아, 그게 사실...

준희하고 정리해

경선아, 경선아

못 들었어? 준희하고 정리하라고 더 이상 뭐?

나라고 여기를 나오고 싶어서 나왔겠어?

우리 엄마 알잖아

한 번은 원하는 대로 해 줘야지 직성 풀리는 사람인 거

그래서 다시는 이런 얘기 못 꺼내게 하려고...

그 무서운 엄마가 우리 준희 싫다잖아

너 말 잘 듣는 딸이니까 그렇게 하라고

너까지 이러면 나 어떡해

네 말대로 우리 남매가 널 위해서 태어났니?

왜 늘 네 입장 이해하고 참아 줘야 되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해야 되는데?

나는 우리 준희에 관한 일이라면 아무...

위아래 없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사람이야

너희 집에서 우리 준희 기죽이는 것도 너라서 참은 거지

아니었으면 벌써 끝장 봤어

근데 이건 한계를 넘었다 못 봐 주겠어

우리 준희 무시당하는 거 더 이상은 봐 줄 수가 없다고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누가 무시를 해?

지금 너

수닷거리 하나 생겼다

가볍게 받아들이고 서 있는 너

나하고 준희를 그저 딱한 남매로만 보면서

'우린 너희하곤 급이 다르다' 대놓고 티 내는 너희 집

그래, 자격지심 맞아 그래서 앞으로 제대로 진상 떨 거야

윤진아 씨?

저, 오늘 선보기로 한...

- 가시죠 - 예

저기...

여, 여기로 앉죠

그러실래요? 앉으세요

제가 이쪽으로 앉을게요

그러세요

괜찮으세요?

아니요

아니, 네, 괜찮습니다

진아 아니니?

아...

안녕하셨어요

- 그렇지? - 네

이야, 오랜만이지, 우리?

경선이 저기 있는데

네, 알고 있어요

굿

저기, 잠시만

준희는?

준희 뭐요?

언제까지 이럴 거냐?

저한테 다정한 걸 바라면 이상한 거 아니에요?

잡담은 시간 낭비야

건설적인 대화를 하자

캐나다로 전화했을 땐 뭔 할 말이 있는 것 같던데

없어요

그때 잠깐 이 세상에 나하고 준희

둘만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게 다예요

정말이에요

어릴 때 친구가 자기네 아빠 자랑하면

나도 아빠 있다고 뽐내면서 동네 돌아다니고 싶은 거

딱 그만큼이었어요

부모 그늘이 필요한 나이는 지난 줄 알았는데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되는데

폼으로라도 있는 게 나은 기분 더러운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이라는 게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거다

죄송해요

쩝, 오늘 여러모로 좀 그런 건 아시죠?

죄송합니다

저도 억지로 선보러 나가 본 경우도 있고

당해 본 경우도 있는데

오늘이 제일 강한데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면

내가 너무 마음에 안 든 거니까 존심 상하잖아요

좋은 분 같아요, 진심으로

그래 뭐, 속는 셈 치고

자, 이제 뭘 어떻게 하면

그 불안, 초조의 자세가 좀 없어질까요?

그, 그렇지 않은데요?

저 뒤에 있는 분 그냥 친구 맞아요?

그럼요

친구랑 친구 아버님요

그럼 선보는 거 알면 안 될 사이는 아니잖아요

그럼요, 무슨 그런 말씀을...

그런데 왜 자꾸 이쪽을 죽일 것처럼 쳐다보지?

진아가 아주 잘 큰 것 같다

결혼은 아직이지?

넌 만나는 사람 없냐?

준희는?

잘 몰라요

곧 결혼하겠지

세월 참 빨라

아버지한테 자식은 뭐예요?

만들어 놓으면 알아서 크는 산이나 들에 있는 풀 같은 거예요?

부모가 모든 걸 다 해 줄 수는 없는 거야

기본적인 건 했어야죠

제가 대학 자퇴한 건 원망 안 해요

반 이상은 제 선택이었으니까

하지만 준희는 달라요

그 좋아하던 그림 포기하고

돈 벌려고 게임 회사 들어갔어요

내 뒷바라지가 싫대요

부담감 때문에 그림이 안 그려진대요

아버지가 우리한테 제일 잘못한 게 뭔지...

알았다, 그만하자

끊지 말라고요

할 얘기 못 할 거면 애초에 이 자리에 나오지도 않았어요

아버지는 재혼 반복한 걸 그나마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아니요

우리한테 한 제일 큰 잘못은

철없는 시절을 너무 일찍 뺏어간 거

나는 준희가 매일매일 사고 치고

못된 짓 하고 말썽 부리길 바랐어요

애늙은이 짓 하는 게 아주 꼴 보기 싫어 죽을 것 같았다고요

다른 사람 먼저 생각하고

자기 속은 삼키는 거 보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져요

왜 준희를 그렇게 만들었어요, 왜?

결혼?

아버지란 사람이 있는 한 그것도 우리한텐 사치야, 알아?

그만 일어나시죠?

진짜 어이가 없네

저기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쩝, 윤진아 씨하고는 뭐예요?

뭐예요?

아이, 저는 오늘 선본 사람인데 좀 어이가 없어서

그쪽은 어떻게 되냐고요

이쪽은 전 시누이인데요

- 뭐라고요? - 얻다 대고 이쪽, 저쪽이야

우리 차 한잔할까?

준희 혹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

경선이가 여전히 골이 나서 말 안 해 주고 가 버리네

잘 지내는 거 같아요

만나는 친구는?

아이, 경선이 말 들어 볼 때 왠지 누가 있는 거 같은데, 몰라?

죄송합니다

무슨 뜻이지?

잘 몰라서, 그래서...

진아 네가 지나치게 예의 바르게 컸구나

하긴 부모님이 워낙 클래시컬하시니까 그럴 만도 하다만

저희 부모님이 좀 고지식하시죠

쩝, 나쁘다는 게 아니고

자식 된 입장에선 골치가 좀...

아, 들어올...

들어오면서 볼 땐 애인 같았는데 아닌가 봐

아니요

그냥 잠깐...

죄송합니다

왜 나한테 자꾸...

이 정도면 예의 때문만은 아닌 거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 죄송해서...

마트 들렀다가 들어갈 거야

마트는 왜?

저녁에 진아 누나 온댔잖아

안 와

왜 안 와?

통화했어? 어디랬는데?

알 거 없고, 그냥 안 와 그러니까 집으로 와

뭐야

넌 내가 아버지 만나고 오는 건 안 궁금하고

오로지 윤진아냐?

내가 왜 궁금해야 되는데?

됐고, 들어오기나 해

진아 누나 어디랬는데? 통화가 안 돼서 그래

안 될 거야, 얘기해 줄 테니까 일단 들어오기나 해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

우리가 앞으로 또 볼 일이 없겠지?

이제 안 오실 거예요?

그게 서로한테 좋지 않겠어?

경선이 말만 그렇지

속으로는 아버님 많이 그리워해요

준희도 그럴 거고

우리 준희 어때?

네?

아니, 어떤 남자가 됐는지 문득 궁금해서

많이 따듯해요

자, 이별은 짧게

아버님

다시 봬요

꼭 다시 봬요

저라도요

준희랑 경선이 어떻게 사는지 아셔야죠

얼마나 멋지고 씩씩하게 사는데요

제가 몰래몰래 알려 드릴게요

분명히 먼저 꼬드긴 거야

제가 또 총대 메는 걸 워낙 좋아해서

- 연락 주세요 - 응

- 연락 주세요 - 어, 어, 가

준희 이 자식...

분당 어디쯤이세요?

죄송한데 그냥 여기 세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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