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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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2023 Walk 1080p TVING WEB-DL AAC2 0 H 264-PandaMoo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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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kaistu: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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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ekstityksen esikatselu

200 ensimmäistä riviä.

야, 조민하

내가 방구석에 꼼짝 말고 있으랬지?

이게 어디서 거치적거려, 씨

이제 저 조그만 것도 날 무시하네

왜 맨날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어

넌 편의점 알바하면서 애새끼 날짜 지난 거나 갖다 먹이는 주제에

뭐가 그렇게 잘났냐?

그만해

네가 이러니까 내가 미치는 거잖아!

아이, 씨!

너나 우리 엄마나 다 똑같아

자기들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맨날 다 나만 미친놈이지, 진짜

백미 취사를 시작합니다

아이, 씨!

현수야, 엄마 왔어

다녀오셨어요?

오늘 할 일 다 했어?

엄마 씻고 나와서 밥 줄 테니까 영어책 읽고 있어

오늘도 일 많았어요?

엄마 이번에도 팀장 떨어질 것 같아

속상하겠다

일할 맛 안 나, 정말

자자

엄마, 엄마

저기 위의 동네에 가면

기차처럼 집들이 막 다 붙어 있다

거기 민들레 하나가 피어 있는 집이 있는데

거기에 어떤...

여자애가 하나 살거든요

그런데 맨날 집에만 있나 봐

걔는 혼자 있을 때 뭘 하면서 놀까...

엄마

엄마...

엄마...

오늘은 친구들끼리

귤을 사이좋게 똑같이 나눠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여기 친구 4명이 있죠?

현수야

현수는 여기 안 보고 무슨 생각 할까?

집중하자

자, 여기 다시 보면 한 명당 몇 개씩 먹어야

모두 싸우지 않고 골고루 나눠 먹을 수 있을까요?

- 4명이면 5개요 - 오, 맞았어요

안녕

너 어디 봐?

혹시 이 꽃 보여?

여기 노랗게 피어 있는 꽃 말이야, 민들레

강아지똥에 이 민들레가 나오거든

예쁘지?

느낌이 어때?

읏차

나는 임현수

진현초등학교 3학년 2반

어...

나는 사진 찍는 걸 가장 좋아하거든

너도 이 민들레 사진 찍다가 보게 됐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강아지똥

이거 너 가질래?

음!

음...

이거 더 열면 안 돼?

그럼 이거 내가 읽어 줄까?

그래!

'돌이네 흰둥이가 똥을 누웠어요'

'골목길 담 위 구석 쪽이에요'

'흰둥이는 조그만 강아지니까 강아지똥이에요'

'날아다녔던 참새 한 마리가 보더니'

'강아지똥 곁에 내려앉아 콕콕 쪼면서'

'똥, 똥, 에그, 더러워 하면서 날아가 버렸어요'

집중의 박수를

여기 학교 윗동네 알지?

네!

거기가 곧 허물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설 거라

비어 있는 집들이 많이 생겼거든

사람들이 안 다니는 곳은 되도록 가면 안 돼

네!

내일 보자

- 안녕히 계세요 -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안녕

그런데 너 몇 살이야?

한 4살?

아니, 그러면 5살?

어제 어디까지 읽었지?

여기다

오, 여기다

'소달구지가 흙덩이를 싣고 가 버리자'

'강아지똥은 혼자 남았어요'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 수 없을 텐데'

'강아지똥은 쓸쓸하게 혼자서 중얼거렸어요'

아, 나 이제 가야 돼 나 학원 가야 되거든

내일 또 올게!

아, 그런데...

너 혹시 이름이 뭐야?

조...

민...

하...

민하, 이름 너무 예쁘다

민하야, 안녕!

앱 디자인이랑 홈페이지 수정한 거

내일 중으로 보내 드릴 겁니다

와, 다 했다

수고했어요

어른같이 '수고했어요'가 뭐야

수고했으니까

수민이도 저쪽으로 이사 간대요

조금 멀어졌어요, 1시간 정도

현수야

너도 캐나다 이모한테 가면 어때?

이모한테 왜요?

음, 아무래도 영어권에 살면서 배우면 낫지

너 영어 실력도 이 동네 애들이랑 수준도 안 맞고

학원도 멀리 다니느라 고생이잖아

난 괜찮은데

괜찮은 게 어디 있어

진짜 생각해보자

가면 언니랑 오빠도 있고 그럼 적응하기도 쉽잖아

매일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것보다 낫고

나는 혼자 있는 게 좋은데

엄마랑 있잖아요

엄마가 있어도 너랑 시간을 많이 못 보내 주잖아

난 진짜로 괜찮은데...

찾았다!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민들레가 말하면서 강아지똥을 봤어요'

'네가 내 거름이 돼 줘야 한단다'

'내가 거름이 되다니?'

'네 몸뚱아리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

재미있어?

나도 가기 싫은데 이제 가야 해

이거

민하야, 내일 또 올게, 약속!

여기

귀여워

또 올게

아, 뭐 아이템 질렀다고 자랑질이냐?

양육수당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너 그거 얼마인 줄이나 알고 떠들어?

그것도 내가 유치원 안 보내니까 타 먹는 거지

야, 됐고 너 제대로 붙어, 어?

아, 여보세요?

아, 좀 여쭤볼 게 있어서요, 예, 예

저희 애 이번 달 양육비를 좀 당겨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아, 예, 예, 불러 드리겠습니다 조민하

혹시

이 밖으로 나올 수 있어?

그럼

내가 여기 안으로 들어가도 돼?

조민하는 어떻게 쓰느냐 하면

지읒과 오야

둘이 만나면 '조'

미음과 이가 만나면 '미'

거기다가 니은까지 더해지면 '민'이 되는 거야

'하'는 히읗과 아를 만나면 '하'

가 되는 거야, 그래서 조민하

한번 따라 써 볼래?

처음에는 다 그래, 나도 그랬어

이렇게 조금 밑으로 잡고 얘네 둘을 밑으로, 됐다

지읒 먼저, 지읒

다 썼어?

왜 이렇게 잘 써?

이렇게 하다 보면

조민하 이렇게 쓸 수 있거든

오케이, 좋아, 다 죽었어

민하야!

좋았어, 어때, 괜찮아?

민하야, 이리 와

자, 가자

놀자, 우리 놀자

슝!

슝!

으악! 안 돼!

9, 10

지금 꽃이 펴지려고 준비를 하는 거야

민하야 우리 여기 아지트로 만들래?

아지트가 뭐야?

아지트?

아지트는 말이야 우리들만 알고 있는 공간?

우리들만 알고 있는 곳

- 어때? - 좋아

현수야

현수야!

현수야

엄마 늦는다고 먼저 밥 먹으래도

이거 봐 봐

이거 전에 틀렸던 거랑 같은 유형이잖아

엄마 씻고 나와서 봐줄 테니까

다음 거 먼저 풀고 있어

연결이 되지 않아

연결이 되지 않아...

이제 뭘 써 볼까?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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