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ensimmäistä riviä.
마음 같아선 너희들 여기 발도 들여놓게 하고 싶지 않아!
그만해!
- 응, 응? -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안 만날게
안 만난다고
이제 안 만날 테니까 그만해
누나
다 그만 좀 해
준희야
나중에 다시 얘기해
우리 여기까지 하자
헤어져
누나
- 진아 누나, 누나 - 뭐 하는 짓이야?
어른 있는 집에서 이게 뭐 하는... 얘, 비켜, 얘
- 너 뭐 하는 짓이냐고, 지금 - 윤진아!
- 왜 이래, 지금 이게 뭐... - 윤진아
- 놔, 이거 정말, 놓으라고! - 문 열라고
준희야, 제발 좀...
놓으라고, 근데 지금 저것들이 지금 남의 집 와서...
누나!
놔, 좀!
문 열라고
누나
윤진아
울지 마
난 괜찮으니까 울지 마
저기...
죄송합니다
아, 아니야
내가 술이 과해져서 실수를 한 거야
- 아버님은 전혀... - 저기...
진아 누나...
알지, 알지, 그거 걱정하지 마라, 응?
- 가 보겠습니다 - 응
아, 놔 봐, 아이, 아이!
아, 당신 좀, 왜 이러는데, 진짜
얘기 좀 하려 했더니, 아유 아, 놔, 놔!
서준희
음악 좀 듣자
올라가 차 한잔하고 갈래?
들어가세요
덕분에 잘 왔다
앞으로 준희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잘 컸더라
역시 제 엄마를 빼닮았다
듣던 얘기 중에 제일 기쁜 소리네요
나 미워하면서 살지 마라
너희들 인생 낭비다
살아가다 우연처럼 만나게 되면
반가워하자
조심히 가라
잘못 걸린 건가?
아버님한테 건 거 맞아요
혼날 준비는 돼 있어
단단히 각오하세요
누나
여보세요?
윤진아
뭐 해?
뭘 하겠어?
화 많이 났지?
내가 아니지
자기 화난 거 알고 상황들이 다 짜증 나게 만든 것도 알아
충분히 이해해
이해하는데
보고 싶어
기다려, 지금 갈게
문 열어 줘
누, 누나
들어가도 돼?
차 뭐 있어? 나 지금 커피는 별로인데
수납장 열어 보면 있어
미안해
엄마 말에 너무 화가 났고
아까 그 정신 없는 상황도 빨리 정리하고 싶었어
그건 이해한다고 했잖아
화났네, 뭐
아무리 상황이 힘들었어도
헤어지자는 말까지는 아니지
그 순간에는...
진짜 짜증이 났었어
알았어, 됐어
안 됐으면서
진짜 화낼까?
아니, 열받아 죽을 뻔했다
소리치고 막 다그치고 해?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헤어지자는 말만 던지고 들어가 버리면 난 어쩌라고
혼자 어떻게 하고 있나 또 얼마나 울고 있을까
연락은 안 되지
참...
좀 전까지 내 마음이 어땠는지 알기나 해?
알아
참 알겠다
그런 말은 절대 하는 거 아닌데
내가 실수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대충 넘어가려 그러는 거 봐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할까?
뭐,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절이라도 할까?
사람이 화가 나다 보면 좀
못 할 말도 튀어나오고 그러는 거지, 뭘 또...
자기는 실수 안 하나?
적어도 그런 실수는 안 해
아니,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 거지
어떻게 거기서...
저게 계속 삑삑거리는데
불 끄고 와서 마저 혼나면 안 될까?
물 끓인 김에 라면 먹으면 안 될까?
왜 이러는 거야?
배가 너무 고파서 혼날 힘이 없어서
라면 나 혼자 먹어?
한 젓가락도 안 돼
나 그냥 갈까?
잘못했다고
주워 담기는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이러는 거잖아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풀면 되지 왜 자꾸 약을 올려?
약을 올리는 게 아니라
내가 불리하니까
괜히 얘기 꺼내 봤자 일만 커질 거 같고
또 내가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이불엔 왜 들어가?
네가 화내다가 나 현관 밖으로 집어 던질까 봐
죽기 전에는 한 발짝도 못 나가
좋은 말로 할 때 놓지?
하나
둘
울면 라면 안 준다
라면 줘
또 그래라
나 봐 봐
윤진아
응?
평생 내 옆에 있어
생각해 봐야 돼?
섭섭해지려 그러네
일단
일단?
내가 하자는 것부터 해
- 어, 왔어? - 잘 주무셨어요?
어, 어
- 짐은 다 싸셨어요? - 아, 다 쌌어
- 네 - 가
아이, 들어오지 마
인상 펴라
저, 화장실 좀
어
어
약속했지?
인상 안 쓰고, 어?
보내드리기로 했어, 안 했어?
알았어
진짜 나 그냥 혼자 확 가 버린다?
알았다고
누나 보고 있다 똑바로 해라, 어?
넌 정말 나를 안 닮았어
난 여자 보는 눈이 젬병이거든
네 엄마 놓친 것만 봐도 알지
이제 와서 그런 말 어떤 위로도 안 돼요
위로하고 싶은 게 아니고
위안이 됐다는 뜻이야
진아를 선택한 네가 안심이 돼
고맙다
고맙습니다
꼭 건강하셔야 돼요
가끔씩 연락 주시고요
흔치 않은 기회 드리는 건데
그럼 놓칠 수 없지
자
한번 안아 봐도 될까?
연락 꼭 하셔야 돼요
전화 꼭 하세요
뭐, 하자는 대로 다 했잖아
아이고, 잘했어요
왜, 칭찬해 준 건데 꼽냐?
꼽냐고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모르겠는데
바로 잡히는데?
그래서?
윤진아 덕에 아버지한테 아들 노릇 했는데 어쩌라고
나보고 윤진아한테 엎드려서 절이라도 하라는 거야?
마음 상한 거 아는데 우리 쪽에서도 잘한 거 없어
더한 짓을 했어도 놀랍지 않은 사람이야, 아버지는
내가 진짜 쇼킹했던 거는 그 집에서 너를, 우리를
얼마나 바닥 취급 하는지 여실히 확인했다는 거
와, 상상을 뛰어넘더라, 너무...
벗어나도 너무 벗어났어
지나치셨지
그런데 다른 집이었으면 달랐을 거 같아?
얼마나 대놓고 하냐 안 하냐의 차이일 뿐이지
내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마찬가지야
그래서?
자존심이고 뭐고 홀랑 팔아먹고
둘만 좋으면 그만이다로 살겠다는 거야?
나보고 그 꼴을 보라고?
누나
답답한 척하지 마
날 이해력 떨어지는 사람 취급도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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