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87 خط.
W e A
W e A r
W e A re
W e A re F
W e A re F a
W e A re F am
W e A re F ami
W e A re F amil
W e A re F amily
T E A M W A F
시계 태엽 오렌지 1971 年 作品 * UNCUT *
그곳에 내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 알렉스와 내 세 친구들
피트, 조지, 그리고 딤이 있었다
우린 '코로바 밀크 바'에 앉아서
오늘 밤은
뭘 할 것인가에 대해 궁리하고 있었다
코로바 밀크 바에서는 섞인 우유를 팔았다
벨로셋, 신세메스크나 드렌크롬이 섞인 우유였다
우리도 그걸 마시고 있었다
이걸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폭력을 맛보고 싶은 기분이 됐다
내가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광경은
술취한 지저분한 영감탱이가
시덥잖은 구닥다리 노래나 불러대고
뱃속에 더러운 관현악단이라도 있는 듯
노래 사이 사이에 '끄윽' 소리를 내뱉는 것이다
난 나이를 막론하고 그런 꼴은 못 봐준다
그렇지만 이 영감 같이 늙은 놈은 더 꼴사나웠다
한푼만 적선하겠나 젊은이들?
그래! 죽여봐라 이 겁쟁이 녀석들!
어차피 나도 살기 싫다
이런 더러운 세상에선 살기 싫다고
뭐가 그렇게 더러운데?
법과 질서가 없으니까 더럽고 말고!
너희들 같은 젊은 것들이 노인을 우롱하게 두는
세상이 더럽다고!
이젠 노인들이 살 만한 세상이 못 돼
대체 이게 무슨 세상이냐?
사람이 달에 가질 않나
지구 주위를 돌아다니지 않나
이젠 땅의 법과 질서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세상
우린 폐쇄된 카지노에서 빌리 보이와
그 쫄개 넷을 만났다
놈들은 질질 짜는 젊은 여자를
그곳에 잡아놓고 재미보려던 참이었다
이게 누구야
냄새 나는
뚱땡이 빌리 보이 아니신가?
어찌 지내셨나?
이 냄새나는 기름덩어리 쫄장부 친구야
와서 한번 붙어 보시지
그럴 배짱이 있거들랑
이 내시 놈아
맛을 보여주자!
경찰이다!
어서, 도망가자!
듀랭고 95는 기똥차게 내달렸다
뱃속까지 따뜻한 울렁거림이 전해져왔다
곧 나무와 어둠만이 존재했다
시골길 특유의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우리는 밤거리의 다른 운전자들을 놀리며
도로의 주인 행세를 했다
그리고는 서쪽으로 향했다
누굴 깜짝 놀래주기로 한 것이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고 폭력의 진수를 맛보게 해줄 일이었다
'집'
대체 누구지?
내가 나가보죠
네, 누구세요?
좀 도와주세요 사고가 났어요!
친구가 출혈이 심해요! 전화 좀 써도 될까요?
우리 집엔 전화가 없는데요 다른 데 가셔야겠어요
하지만 지금 친구가 죽게 생겼어요!
누구야?
어떤 젊은이가 왔는데 사고가 났대요
전화를 쓰고 싶대요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지
잠깐만요
미안해요, 원래 낯선 사람을 잘 안 들여놓아서...
원하는 게 뭐요?
좋아, 피트 집을 둘러봐, 딤
잘 보라고, 친구
잘 봐
다들 좀 피곤하고 지치고 노곤했다
에너지를 꽤 많이 소모한 밤이었다
그래서 차를 버리고
자기 전에 한잔 더 하러 다시 코로바에 들렀다
안녕, 루시
손님 많았어?
우리도 좀 바빴지
실례, 루시
방송국에서 온 샌님들 몇이 구석에 앉아서
킬킬거리며 떠들고 있었다
여자는 세상사에
아랑곳없이 큰 소리로 웃어댔다
그리고는 디스크의 음악이 끊어졌다
그리고 다음 노래가 나오기 전의 짧은 침묵을 깨고
여자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한순간
마치 거대한 새가 술집에 날아든 것 같았다
온몸의 털이 쭈뼛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전율이 온몸을 타고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갔다
내가 아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웅장한 제 9교향곡의 한 부분이었다
왜 그래?
매너 없는 자식한테 주는 벌이다
사람들 있는 곳에서 점잖게 처신할 줄도 모르다니
네가 하는 짓 마음에 안 들어
그리고 이젠 네 쫄개 노릇도 하기 싫어
조심해
조심하라고
제 명에 죽고 싶으면 말이다
웃기네!
개소리, 웃기지 마!
사슬이건 칼이건 아무 무기로나 언제든지 붙어보자고
이유 없이 날 때리게 두진 않아
당연하지, 절대 못 참아
그럼 네가 좋은 때 칼로 한 판 붙지
됐어
좀 피곤한가봐
입 닫고 있는 게 낫겠네
잘 시간이야
다들 집에 가서 좀 자는 게 좋겠어
안 그래?
엄마, 아빠와 내가 같이 살던 곳은
리니어 노스 18-A의 시립 아파트였다
아주 멋진 밤이었다
거기에 완벽한 결말을 부여하려면
베토벤의 음악이 필요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오, 환희여!
천국의 기쁨이여!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육체가 부여된 것 같았다
희귀한 천상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새와 같았고
우주선 안에 흐르는 은빛 와인 같았으며
중력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음악을 들으며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알렉스, 알렉스!
왜요?
8시가 넘었다
학교에 지각하겠다, 얘야
머리가 좀 아파요, 엄마
오늘은 집에서 좀 쉬어야겠어요
좀 쉬고 나면 금방 괜찮을 거예요
너 이번 주 내내 결석했잖니
쉬어야 돼요, 엄마
아픈 게 나아야죠
안 그럼 학교를 더 오래 못 갈지 몰라요
아침 식사는 오븐에 넣어두마
난 가봐야겠다
네, 엄마
공장에 잘 다녀오세요
오늘 아침도 몸이 안 좋다네요
나도 들었어
어젠 몇 시에 들어왔지?
몰라요 수면제 먹고 잠이 들어서요
도대체...
밤마다 무슨 일을 하러 나가는 걸까?
자기 말대로
이런 저런 일을 하는 거겠죠
여기 저기
일손이 필요한 데 가서 돕는다잖아요
안녕하세요, 델토이드 씨
여기서 뵙다니 밖이네요
알렉스 군
겨우 일어났군, 응?
출근하시던 자네 어머님과 마주쳤지
집 열쇠를 주셨어
자네가 어디가 아프다더군
그래서 학교에 못 간다고? 응?
머리가 못 견딜 만큼 아파서요
점심 때가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아니면 저녁 때까지는 낫겠지
저녁엔 놀 거리가 많지 안 그래, 알렉스 군?
- 차 한잔 드려요? - 아니, 그럴 시간은 없네
앉게나!
이렇게 친히 와주시다니 무슨 일이시죠?
무슨 문제라도?
문제? 왜 무슨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해서는 안 될 일이라도 한 건가?
말이 그렇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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