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62 خط.
시우야
스피어 아이스 냉장고에 딴지는 왜 걸어?
기획 2팀장이나 하면서 준비한 프로젝트 하라니까
알면서 모른 척할 수 없죠
강시우답네
뭐, 어차피 그것도 TF로 진행하려던 거니까
이참에 팀 꾸려놓으면 좋지
계획에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지
거기에 너와 나의 명운이 달렸는데
빨리 임원 달고 네가 원하던 대로 미국 돌아가
네
그러려면
너한테 꼭 필요한 게 있다
사람
이 문제 좀 까다롭죠?
다른 것부터 풀어볼까요?
아니요
이거부터 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고 책임님
아, 좋은 아침, 차 선임, 자...
뭐야?
어, 어?
아니야, 그, 왜 가, 그리로? 어?
어어?
어, 어?
상품기획1팀 차지윤 선임 TF에 지원하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야, 차 선임, 너!
하, 잘 선택한 거겠지?
불안, 초조, 걱정, 의심
책임님
카페인은 그런 증상들을 악화시킬 뿐이죠
하지만 캐모마일은 진정 작용을 하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걸로 하시죠
카페인은요
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요 성분은 설탕, 올리고당, 코코넛오일...
커피 함량은 다행인지 아닌지 고작 13.3퍼센트네요
음, 놀라운 건 이 작은 봉지 안에 들어 있는 당류가
6.4그램이라는 겁니다
하루 당 섭취량 15퍼센트
2개면 30
경쟁 업체의 약점을 이용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건드리는 마케팅 기술
한 잔... 주실래요?
그러시죠
하, 순식간에 당했어
출시는 한 달 미뤄졌습니다
한 달이요?
-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 (시우) 네
누가 계속 도망 다니는 바람에요
남은 기간 동안 우린
완벽한 스피어 아이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능할까요?
'가능할까요?'가 아니라
가능하게 해야죠
아니,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어우, 무슨 맛이 이래?
그 흔한 볼펜 하나 메모지 한 장이 없어
먼지 한 톨도 없어
허, 입안에 치석도 하나 없겠네?
웃어도 이상하고
안 웃어도 이상하고
말해도 이상하고
안 해도 이상하고
단둘이 있는데 왜 메신저로 말해?
아니요, 없습니다
7년 동안 별별 상사 다 겪어봤지만 이런 유형은 처음이야
'키보드는 무소음으로 바꾸시죠'
'거슬립니다'
'거슬립니다'
일할 땐 먹구름이 더 커지는구나
개발실로 가시죠
테스트 결과 나왔답니다
'테스트'요?
이건 설마...
강 책임님 말대로 아래에서 위로 한 방울씩 얼리니까
확실히 투명해지더라고요
하, 자존심은 상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네
아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어?
아이스 스파이크요
고드름처럼 천천히 한 방울씩 얼리면
더욱더 투명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 그건...
어차피 말해 봤자 공장에서처럼 까이거나
오늘처럼 아이디어를 도둑맞거나?
나 또 당한 거야?
조금은 다를 줄 알았는데
맞습니다, 차 선임 아이디어
아이스 스파이크요
역고드름 말하는 거야?
네! 고드름은 투명하잖아요
어, 그렇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공장에서 무시했던
아아, 그렇지?
그, 그때, 그, 차 선임이 말한 거 맞지?
이야...
그때 제대로 들었으면은 시간 낭비 안 했을 텐데
어, 미안해요, 차 선임
어우, 아닙니다
어...
아직 안 되겠네요
얼리는 속도와 온도를 다시 세팅해 보죠
네
도무지 모르겠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차 선임님 이쪽 거 한번 확인해 보시겠어요?
네
지금까지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경과보고서부터 작성해 주시죠
- (지윤) 네 - (영삼) 차 선임
이렇게 종이 몇 장 넘겨놓고 가면 답니까, 예?
인수인계의 기본도 몰라요?
제가 갖고 있던 자료는 모두 메일로 공유해 드렸습니다
월요일에 임원 보고 있는 거 까먹었어요?
아니, 보고서는 작성하고 가야 할 거 아닙니까!
보고서는 발언자가 작성하는 게 기본 아닙니까?
우리 팀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기본입니다
아!
혼자만 일해서 '협업' 이런 거 모르지?
차지윤 선임은 이제 TF 소속입니다
협업을 해도
저와 합니다
나랑 하던 일이 아직 안 끝났어요!
갈 때 가더라도 하던 일 제대로 마무리하세요
이 일, 저 일 다 떠맡는 게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원래 차 선임이 하던 일입니다
원래 고 책임님이 하셔야 하는 일이죠
잠깐만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경과 보고서, 임원 보고서 둘 다 주말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괜찮으실까요?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제가 안 하면 다른 팀원에게 시킬 거예요
민폐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남의 할 일 뺏는 게 민폐 아닌가요?
선택과 집중을 하시길 바랍니다
하, 잠깐이라도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뭐 해?
지윤 선배한테 미안해서 어떡해요?
냅둬
아, 지팔지꼰인 거야
간다
노아야!
언니?
이야, 나도 이렇게 예쁜 언니가 집에 있으면은
밥을 집에서 먹지, 와...
그, 혹시 언니분
남친 있으세요?
- (오 사원) 아이... - (조 신입) 와, 언니 진짜 미인이다
저희 언니 결혼할 사람 있어요
아이, 씨...
아, 언니 뭐야? 여기 어떻게 왔어?
옷은 또 이게 뭐야, 진짜!
아니, 근처에서 게임하고 저녁 먹으려고 들렀지
회사 근처에 먹을 거 없어
야, 떡볶이 유명한 데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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