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여보세요
내 아버지가 또 돌아가셨어요
- 대사관입니다 - 접속 코드 22...
- 네 - 방금 온 전화 추적해 줘요
알겠습니다
- 여보세요 - 레이철이 전화했죠?
- 무슨 일인데요? - 당장 텔아비브로 와요
- 말을 해야 가죠 - 전화로는 안 되니 일단 와요
그냥은 못 가니 와서 얘기하시죠
토머스, 오랜만이군
- 당신까지 끌어들였대요? - 그렇다네
- 당신도 네타도 잘 지내죠? - 다행히 병에 차도가 있어
- 토머스, 지금 상황이... - 멋모르고 갈 순 없어요
자세한 건 쾰른에서 듣지 나도 가는 중이니까
빨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니얼이에요
토머스예요
- 반가워요 - 안녕하세요
레이철 상관일 때 봤었죠?
기억납니다
- 레이철이 왜 연락했죠? - 모릅니다
- 그만둔 걸 모르던가요? - 모르죠, 무슨 일인데요?
통화 내용은 뭐였죠?
'아버지가 또 돌아가셨어요' 하고 끊더군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레이철의 임무 종료 코드인데 진짜 돌아가셨나요?
그 코드는 갑자기 왜 쓴 거죠?
나흘 전에 레이철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런던에 갔다가
그 뒤로 사라졌습니다
- 사라졌다고요? - 출입국 기록이 없더군요
행방을 모른단 겁니다
이중 스파이는 아니겠죠?
조와 얘기하겠습니다
이 여자 기록을 보니 너무 수상하단 말이오
조와 얘기하겠다고요
- 올 겁니다 - 은퇴했는데요
나도 마찬가지요, 내게 연락을 하게 했으니 조를 불러와요
작전 '평상시대로'
이스라엘에서 목격
테헤란에서 목격
통제하기 어려운 요원 정신 감정과 거짓말 탐지기 요망
상관 토머스 히르슈
날 임무에서 뺄 건가요?
아니
정말 안 뺀다고요?
아니라고
당신이 노리던 사람이잖아요
손댄 건 너지 어떻게 되나 보자고
웃기지 말아요
누가 찾아 주니 반갑죠?
- 자네가 그만두곤 처음이군 - 말조심해요
우린 저 방에 있을 테니 여기를 쓰세요
일 년 넘게 연락 없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하잖아요
토머스 자넬 비난하는 게 아니라
레이철의 의도를 파악하는 거야
자네가 가장 가까워서 불러낸 거고
같이 하나씩 살펴보지 귀찮은 건 저쪽에 시키고
무슨 생각인지 알아내야지 어차피 우리가 유리해
난 자네를 자넨 레이철을 아니까
스스로 유대인이라 생각하나?
아빠가 반은 유대인이시죠
서류에 입양됐다고 나오던데
그게 중요한가요?
친부모님이 누군지는 알고?
엄마가 기독교인으로 키우신 건가?
어느 정도는요
그걸 써먹어야겠군
레이철이 내 담당일 땐 라이프치히에서 잡일만 했죠
테헤란에 보내는 임무를 맡긴 건 나였고요
안녕하세요
본부를 설득하기 어려웠죠
모사드에서 일하기엔 이력이 독특했으니까요
런던 출생에 아버지는 영국인이고
침례교인인 독일인 어머니는 그녀가 12살 때 돌아가셨죠
런던에서의 기억은 별로 없지만
그나마 사진을 보면 조금은 기억해요
6살 때 보스턴으로 12살에 캐나다로 갔는데
그때 엄마가 암 치료를 시작하셨죠
고향은 어디지?
제가 고향이라고 느끼는 곳은
잠깐이었긴 해도 이스라엘이에요
어째서지?
글쎄요, 엄마가 자주 얘기하셔서 그런가
1970년대에 키부츠에서 봉사하셨거든요
당시 독일인으로선 대단한 일이었죠
이스라엘에서 산 적 있어요?
런던에서 이스라엘 출신 의대생과 사귀었는데
첫 남자친구였고 헤어진 후엔 영국에 남았죠
별 계획 없이 여기저기 다니다가
취업 비자를 연장하러 갔을 때 한 요원의 눈에 띄었어요
사실 눈길을 끌만했거든요
복잡한 여권에 외국어 능력 딱히 고향이 없단 것도요
기부를 하고 싶은데요
소속감을 원하던 열망을 그 요원이 읽어냈죠
큰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요
레이철 커린 이름으로요
레이철에게 호주 여권을 만들어 주면서
새로운 신분을 부여했습니다
시드니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레이철은
라이프치히에서 일 년을 지내며 새 신분으로 살았죠
영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요
안녕하세요
추천서 써 뒀어요
얼마 못 지내다 가네요
괜찮아요 언제든 돌아와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레이철의 첫 임무는 테헤란에서 취업 비자를 받아
그 지역 외국어 학교에서 일하는 거였죠
모사드 요원이 첫 임무로 이란에 가는 건 드문 일이지만
그녀가 잘할 거라 믿었어요
임무 때문에 초조한가?
1차 검사는 30초면 되지만 2차 검사는 몇 시간은 걸려
2차 검사는 초조해 보이거나 자료가 불일치할 때 하거든
짐 검사, 체류 기간, 직업 비행기 좌석까지
모든 게 정확해야 해
쇼핑 관광객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거 명심하고
아버지와는 얼마나 가깝지?
그건 왜 묻죠?
이란에 가 있는 동안 가족들에게 변명은 해 둬야지
- 별로 안 가까워요 - 지금도?
왜 대답 안 해?
잘 말해 둘게요
당신은 혼자 살죠?
- 그래 보이나? - 나야 모르지만
항상 주말에도 일하잖아요 당신 상사는 안 그랬겠죠?
자네가 24시간 일하니 나도 그래야지
아내가 있어도 주말에 일할 건가요?
오늘은 잠이 안 올 것 같네요
자넨 잘 해낼 거야
이 임무에 적임자니까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요
또 기다려야 하나 봐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테헤란에 지인이 있습니까?
아뇨, 대신 고용주 이메일 주소는 있어요
- 체류할 곳은요? - 에스테글랄 호텔이요
이봐요
- 뭐라고요? - 가방이 새거네요
베를린 가는 비행기에서 짐을 잃어버렸거든요
택시!
여보세요
커린 씨, 스파가 준비됐으니 언제든 오시면 됩니다
이곳엔 술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고
메뉴판에 없는 음료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결국 잠을 설쳤어요
사람들이 날 끌고 가서 목을 매다는 상상을 했죠
난 혼자라는 걸 깨닫고 나니
세상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다들 내 정체를 아는 것만 같았죠
그러다가 밖을 훔쳐보면서 생각했어요
'어차피 난 숨길 것도 없어'
'난 그저 외국어를 가르치러 온 거야'
'그것뿐인데 왜 불안해해?'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다짐했죠
이건 임시 취업 비자예요
영수증 제출해 보고는 내가 할 테니
며칠 푹 쉬어
- 수고했어 - 네
이건 무슨 향수지?
- 향수요? - 저번과는 달라서
이란에 장기 체류한 이유는 찾았습니까?
아뇨
테헤란 외국에 학교에서 사람을 많이 사귀었던데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임무를 잊지 말라고 했었죠
레이철을 도울 사람도 필요했고요
앙겔라, 여긴 스테판이고 이쪽은 앙겔라야
뒤셀도르프에서 하루 묵으면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설정이야
507호실이고 체크인도 해 뒀어
- 히브리어 정말 못 해? - 그건 왜 묻죠?
스테판은 연기를 못하니 입 열게 하지 마
감시 카메라 위치는
여기랑 여기야 그리고 저쪽에도 있어
이건 우리가 접근 가능한 시간대고
- 로비에선 - 여기죠?
여기에 앉아야 잘 보일 거야
위스키 한 잔이랑 와인 한 잔 주시겠어요?
고마워요
바엔 얼마나 머무르죠?
사람들이 네가 있었단 사실을 기억하느냐에 달렸지
대화도 나누면 안 돼요?
조금도?
이 사람이 안톤 우스카야
1990년대부터 이란에서 핵 실험을 돕고 있지
사진은 15년 전에 찍은 이것뿐이야
신원 확인이 중요해
그가 오늘 바에 오거든 가장 가까이에 앉아
우리 팀이 망원경으로 얼굴을 확인해 줄 거야
- 연습해 보니 어때? - 문제없어요
구석을 차지하면 사람들은 보통 이쯤에 오니까
난 그 사이에 껴서 버튼을 누르면 되니
임산부 연기는 필요 없어요
엘리베이터는 A, B, C, D가 있으니
어떤 걸 탔는지 스테판에게 메시지 보내
도중에 그만둘 땐 어떻게 해야 한댔지?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는
남편을 만난 척하면서 타깃의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스테판을 데리고 나오고
일이 잘되면 왼쪽으로 빠져나오고요
무조건 무력을 쓰진 않으니까
계획이 어그러지면 재량껏 중단하도록 해
- 출구는 어디지? - 비상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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