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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 패리시지? 내 이름은 매튜 키스다
CIA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들었네
생각 좀 해 봐도 될까요?
차에서 내리는 시점에서 이 제의는 무효야
이건 나와 내 부하들의 공통된 의견인데
FBI가 자네에게 지독한 대우를 했더군
결국 잘라 버리기까지 했지
어떤가 앞으로 한 걸음 내딛겠나?
네
과거
현재
- 여기 있습니다 - 고마워요
- 레이나, 웬일이야? - 잘 있나 해서
다 끝나면 기운 날 거 같아
회의 끝나고 시간 있으니까 그때 보자
바로 옆 건물이기도 하고 출입증도 받아 놨어
듣고 있어?
응, 좀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금방 끝나니까 1시간 후에 봐
알겠어, 끊어
평일에는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이곳 맨해튼의 금융가도
토요일인 오늘은 한적하지만
각국 수뇌부가 집결하여 엄중한 경비 속에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의제는 '감시 사회의 시비'
토드 대통령과 영부인 엘레인 여사가
페더럴 홀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요
패리시라면...
그것도 다 옛날얘기예요
FBI 임무 때문에 온 거예요?
지금은 그냥 민간인이에요
정상 회의에 온 걸 환영해요
뉴욕 금융가 G20 정상 회의 본부
실례할게요
- 라이언 - 왔어?
여기까지 불러서 미안해
- 오늘만 뉴욕에 있거든 - 얘기 들었어
- 대통령 고문 팀에 들어갔다며 - 지난주부터
- 축하해 - 고마워
미안한데 팀이 페더럴 홀에서 기다리고 있어
그녀는 잘 있어?
- 알렉스... - 그래
- 괜한 걸 물었네 - 그게 아니라...
뭐가?
가져왔어?
아예 하지를 말아야 했는데 그 임무도 그렇고...
임무 같은 건 없었어 다 네 망상이라고
아니, 그들이 우리보다 뛰어났던 거지
돌려줄 생각은 있는 거야?
널 부르네
15분 후에 회의가 끝나면 그녀도 이리로 올 거야
검문소를 벗어나십시오
검문소를 벗어나십시오
알렉스
- 네 - 얘기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 부탁이 있어 - 그렇겠지
사진 보낼 테니 데이터베이스 좀 봐 줘
- 알렉스, 이게 그렇게... - 중요한 일이라 그래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죽은 사람을 봤어
누구 말이야? 왜 죽었는지 알아?
내가 죽였거든
1년 전 스카이 포스, 제레미 밀러 저
버지니아주 랭글리 CIA 본부
키스 부장님 첩보 활동 보고서인데...
스카우트될 때 상상했던 거랑 달라?
제임스 본드라도 될 줄 알았어?
- 유감이네 - 전에도 사무 일을 봤었어요
이 부서에는 얼마나 계셨어요?
5년 정도 됐어
시카고
제레미 밀러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워싱턴 D.C
지구를 지키자 나무를 심자
보스턴
시애틀
리디아 베이츠
- 환영합니다 - 고마워요
샌프란시스코
랭글리
늦어서 미안 무슨 얘기 했어?
그냥 불평하고 있었어 나중에 라이언한테 들어
- 오늘은 명부를 정리했대 - 아무렇지도 않아
- 최악이란 뜻이군 - 맞아
셸비 말뜻을 알아듣게 됐네 장하다, 정말
FBI 본부에 배치된 건 좋아 그러려고 미란다랑 교섭한 거니까
근데 동기들 최신 정보 정리가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알아?
다들 어떻게 지내?
니마는 애리조나에서 카르텔을 잡았고
아이리스는 마이애미에서 밀매 상인을 체포했어
게다가 브랜든은 행동 분석과로 승진했는데
난 크리스마스카드를 준비하고 있지
캐일럽이 나보다 재밌게 살아
버클리대 로스쿨에서? 거기는 걔랑 안 어울려
알렉스도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FBI 수사관인데
민간 경비 회사에서 사무직이나 보는 게 말이 돼?
총 대신 키보드를 두드리지
넌 어때? 내가 맞혀 볼게
개조 차 경주 대회에 잠입 수사 요원으로 파견됐지?
아니면 백악관? 아니면 비욘세 투어?
그거야
자세한 건 모르는데
내일부터 임무 개시고 다음 주에 돌아와
- 알렉스는 TV랑 내가 지킬게 - 걱정하지 마
가서 술 사 올게 너희도 마실래?
- 얼마든지 - 난 운전해야 해
알겠어
그건 가지고 왔어?
로즈 골드에 빈티지 컷이라니 올바른 선택을 했네
네가 말한 대로 했어
어쩐지 잘 골랐다 했더니
오늘 줄 거야?
조용히 해
고마워요
여기요
발신자 불명
알렉산드라 패리시, 자네는 국가 기밀부 후보로 발탁되었다
즉시 가게 밖으로 나가도록
추후에 어디로 갈지 지시하겠다
긴급 사태가 발생했어
고객의 경비 시스템이 해킹당했대 회사에 들어가 봐야 해
- 지금 가야 해? - 응
늦게 끝날 수도 있어서 배웅 못 할 것 같아
그럼 다음 주가 더 기대되겠는데
- 회사를 구하고 와 - 넌 세상을 구하고 와
갈게
30m 전방에서 좌회전해라
출입문을 통과하면 경비원이 안내해 줄 거다
피어리 캠프 군사 기지
CIA의 유일한 훈련 시설 '팜'에 온 것을 환영한다
자네들이 유능하기는 하지만 여기 남을 거란 보장은 없다
앞으로 하루 동안 시험을 거쳐서
내부 직원이 아닌 첩보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인물인지 보겠다
따라오도록
어떻게 이러지? 또 날 감시하는 게 임무야?
- 네가 왜 여기 있어? - 그건 말 못 해
나도 아무 말 못 해
- 잠입 수사 간다며 - 그래
- FBI 임무로 온 거야 - 나도 그래
1년 후
1분 후에 정상 회의가 시작됩니다
검문소를 벗어나십시오 월가
사진 속 남자는 제레미 밀러가 아니야
살아 있는 파울로 실바란 인물이고
리우데자네이루의 통신 회사에서 일해
- 확실해? - 어제 JK 공항으로 입국했어
셸비
여보세요?
위험해요, 숙여요!
콴티코
G20 정상 회의장 감사합니다
긴급 태세를 취해 빨리 움직여!
- 무슨 일이죠? - 대통령님, 대피하십시오
1년 전
- 8개월간 시키는 대로 했어요 - 공식적으로 잘랐잖아요
- 라이언이랑 사귀는 거 아시면서 - 무슨 경비 회사 다닌다더니
- 왜 말씀 안 하신 거예요? - 들킬 거란 생각 안 해 봤어?
그만들 하게
날이 밝을 때까진 돌아가야 해
이렇게 될 거면 미리 말씀해 주셨어야죠
- 나도 지시받은 거야 - 누구 지시요?
날세
FBI와의 관계를 의심받지 않고 팜에 넣으려고 알렉스를 해고했네
그럼 라이언도 해고된 거예요?
라이언은 언론에 얼굴이 안 나갔으니 괜찮아
나한테는 팜에 갈 후보생을 선택할 권한이 없네
자네가 뽑히지 않기를 바랐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라이언이 팜 녀석들의 눈에 들게끔 꾸민 걸세
결국 둘 다 뽑혔지만 단순한 우연이야
- 우연이 아니에요 - 우연 아니에요
FBI는 그렇게 가르치지만 CIA는 우연을 중시하지
적절한 타이밍이 목숨을 구하는 법이니까
두 사람이 있으면 성공할 확률도 2배야
FBI와 CIA는 안보 때문이라면서 제멋대로 움직여 왔잖아
근데 요즘에는 풍조가 달라져서 선을 넘지 못하게 법도 제정됐지
하지만 CIA 내부에 그 법을 싫어하는 무리가 있어서
설명 책임, 규칙, 감시 모든 게 없었던 때로 되돌리려 하고 있네
극악무도한 음모를 꾸미는 반역자 그룹이
해가 갈수록 우리 내부에서 세력을 확장해 왔단 말이야
- 반드시 막아야 하네 - 팜에서 그 멤버를 찾아내겠지
아마 팜의 주임 교관인 오웬 홀이
훈련생 중에서 멤버가 될 만한 후보자를 물색해서 세뇌할 거야
우선 동기에게 접근해서 후보자를 찾아내는 게 자네들 임무일세
가능하면 자네들은 후보가 되지 않게 하고
주모자가 누군지 알려면 잠입하는 수밖에 없어
전직 FBI 요원에 연인 사이라니 놈들이 수상히 여기지 않을까요?
자네들 사이는 안 알려졌으니 남들 앞에선 그냥 동료인 척하게
한때 함께 일했단 사실이 오히려 더 잘된 거지
그런 우연한 사실은 의심의 눈을 피하게 해 주니까
FBI가 첩보 기관을 단속하는 역할도 하는 건 아는데
CIA에 잠입해서 수사를 하라고요?
그것도 무정부주의자들 소굴에 들어가라니...
미친 짓이에요
알아
'힘든 임무', '보람된 도전' 같은
쉬운 말로 끝날 일이 아니지
하지만 단 한 사람의 반역자가 어떤 사건을 일으키는지
자네들 눈으로 직접 확인했잖나
하물며 그게 집단이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해 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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