أول 200 سطر.
1963년 영국의 일급 첩보 요원 킴 필비가 모스크바로 망명
1968년 미국, 영국, 러시아 핵무기 확산 방지 협약에 서명
이 협약에는 네 개의 비밀 의정서가 포함돼 있었다
현재는 이 가운데 한 가지만 남아 있다
네 번째 의정서
난 킴 필비 대령일세, 소령
KGB 요원으로 활동하다 은퇴했지
KGB 국장인 고보르신 장군과 면담 약속이 잡혀 있을 걸세
고보르신 장군께서는 3시간 전에 떠나셨습니다
그럴 리가 없네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그분이 날 부르신 걸세
죄송하지만 장군님께서 저에겐 다른 지시를 내리셨습니다
다른 지시라니?
발레리 알렉세예비치 페트로프스키 소령
편하게 듣게
자넨 운이 좋아 페트로프스키 소령
앞으로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될 걸세
성공한다면 자네가 상상도 못한 명예와 직위를 얻게 되겠지
KGB 국장으로서 소령에게 직접 명령하네
자네는 오로지 내 명령에만 따라야 하며
이번 임무에 관해 자네의 직속상관이나
해외 비밀요원 담당자에게 상의해서는 안 되네
이 임무의 내용을 아무에게나 발설해서도 안 돼
자세한 설명은 뒤에 있는 파블로프 소령이 해줄 걸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소령에게 물어보게
해외 비밀요원들 사이에서 자넨 최고로 통한다더군
증명해 보게
감사합니다, 현재 런던은 자정까지 16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트라팔가르 광장은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들로 이미 북적이고 있습니다
흥분된 분위기 속에서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맞이 파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나이젤, 술 더 가져왔어
- 술주정뱅이 같으니 - 나, 제레미야
나이젤한테 문 좀 열라고 해
제임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몇 호로 가시죠? - 나이젤에게 줄 술을 가져왔어요
몇 호로 가시냐고요!
걱정하지 말아요 시끄러운 집으로 가면 되니까
출입
해피 뉴 이어!
오랜 친구를 잊어야 하는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가?
오랜 친구와의 좋았던 그 시절도 모두 잊어야만 하는가?
지나간 시절을 위해, 나의 벗이여 지나간 그 시절을 위하여
지난 시절을 위해 우리 이제 석별의 정을 나누세
일급기밀 국방부
빙고!
프레스턴
어서 와서 앉게
어젯밤 자네의 행동에 대해
난 허가한 적이 없다는 걸 위원회에 보고했네
자네가 베렌슨의 금고를 날려 버리는 바람에
그를 수사 중이라는 것도 그에게 귀띔해준 셈이 됐지
어제 같은 단독 행동을 한 타당한 이유가 있나?
베렌슨의 정체는 이미 파악했으니 배후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가 어제 일을 단순 절도로 여긴다면
배후와 계속 접촉을 할 겁니다
그게 내 허가를 받지 않은 이유는 될 수 없네
허가하지 않으셨을 테니까요
잘 알겠네
베렌슨은 현재 여행 중이라던데?
부인과 함께 요크셔의 파티에 초대 받아 갔다고 합니다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그는 월요일에나 돌아올 테니 그때 체포하면 됩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베렌슨에게 애인이 있습니다
그게 이 문제와 무슨 상관이지?
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든 요크셔에다 부인을 떼어 놓고
일찍 돌아와 애인과 시간을 보내려 하지 않을까요?
그렇군
어떤 지원을 바라나?
감시팀 세 팀을 꾸려 24시간 감시하고
전화 도청과 우편물 입수까지 당장 실시해 주십시오
무려 24명을 기한 없는 작전에 동원하라는 건가?
그러려면 현재 진행 중인 작전 세 개를 포기해야 해
자네도 베렌슨 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잖나?
물론입니다, 앤서니 경
자네 말대로 하지
회의는 점심 식사 후 재개합시다
프레스턴, 얘기 좀 하지 문은 닫고
지금 대체 뭐 하자는 거지?
내 허가도 없이 멋대로 단독 행동을 한 것도 모자라
정보부 국장인 어빈 앞에서 우리 보안국을 욕보이려고 해?
본인이 보안국의 지휘체계에서 자유롭다고 착각하나 본데
이곳은 엄연히 질서가 존재하는 정부 기관일세
잘난 척 충분히 했으면 내 명령에 따르도록
- 난 영국 보안국의 국장으로서... - 국장 대리시겠죠
헤밍스 국장님은 아직 살아계십니다
잘 듣게, 프레스턴 이건 똑똑히 알아둬
내가 정식 국장으로 임명되는 날이 오면
이 보안국에서 자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해 주지
꼭 기억해두죠
그리고 이번 일의 정황을 낱낱이 기록한 보고서를
집에 돌아가기 전 반드시 제출하고 가도록!
이 대화도 보고서에 포함시킬까요?
명령대로 해!
알겠습니다
고보르신 국장님께서 마지막 지시를 전달하라고 하셨소
이걸 트렁크에 넣어 주겠소?
고맙소
어빈
헤밍스 몸은 좀 어떤가?
형편없네
이건 하코트스미스에게는 당연히 비밀일세
아니면 그 녀석은 이미 나를 시체 취급하고 있나?
아직은 아니지만 자신이 차기 국장이 될 거라 확신하더군
내 사람들은 다 내쫓았겠군
아직 떨어져 나가지 않고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
- 특히 존 프레스턴이 그래 - 괜찮은 친구지
- 요즘 뭘 하고 있다던가? - 사실 그것 때문에 온 걸세
그가 베렌슨이 나토 문서를 유출시키고 있는 걸 알아냈네
이 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상의하려고 왔다네
- 줄리아? - 당신이에요?
- 새해 첫날은 어땠어? - 당신은요?
그냥 그랬어
- 오늘 밤에 만날까? - 네, 좋아요
- 7시에? - 괜찮아요
- 그럼 그때 보자고 - 알았어요
끊어
이런 세상에!
여보세요?
줄리아, 정말 미안한데 아무래도 오늘은 못 만나겠어
- 왜요? 부인 때문에요? - 아니, 일 때문이야
- 이런, 아쉽게 됐네요 - 나도 마찬가지야
내일 다시 전화할게, 알았지?
- 끊을게 - 그래요
놈이 필리모어 워크 가의 피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피자 먹으러 멀리도 갔군 그쪽으로 합류하겠다
위장 근무 중인데 너무 과한 거 아닌가?
글로리아도 싫은 눈치는 아닌데요?
수고했어, 찰리
놈이 나옵니다
피자가 영 맛이 없었나 본데?
잠깐, 수상한데? 뭔가를 두고 갔어
- 그럼 베렌슨은 어쩔까요? - 놈은 다른 팀이 쫓게 해
- 이런 젠장! - 왜요?
피자를 박스에 포장해주잖아
윌리엄, 피자 박스 든 여자를 따라가
점장이 나오는군
특별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누구지?
저 남자로군 우리가 뒤를 쫓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부인? 나이젤 어빈입니다
어머나, 안녕하세요? 못 알아봬서 죄송해요
오늘 오시기로 했던가요?
약속은 잡지 않았지만 잠시 실례해도 될까요?
그럼요, 들어오세요
- 베렌슨은 집에 있습니까? - 그럼요, 여보!
웨일스 북부에서는 심한 눈보라가 몰아쳐...
베렌슨, 잘 있었나?
국장님, 어서 오세요
잠깐 따로 얘기를 좀 할 수 있겠나?
네, 그럼요
어서 앉으시죠
새해 첫날은 잘 보냈나?
뭔가 잃어버린 건 없겠지?
용건이 뭡니까?
자네가 뭔가 잃어버린 것 같아서
이런 물건 말일세
자네 물건이 맞겠지?
하지만 이 문서들은 확실히
자네 것이 아니야
어떤 변명도 소용 없겠죠?
글쎄
들어나 보지
좋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전 세계가
가치 있는 투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공산주의와의 싸움이죠
그런데 남반구의 어떤 나라보다도
반공산주의 성향이 강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국내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네 개인의 행동인가? 아니면 배후가 따로 있는 건가?
파티에서 누군가를 만났습니다
의도적인 접근이었겠지
얀 마레
우리 정보부도 제법이군요
그에게 정확히 무엇을 넘긴 거지?
그걸 알면 큰 도움이 되겠어
제가 입수한 나토 관련 문서는 전부 그에게 넘겼어요
나토 문서?
남아공 화폐 가치가 폭락했던데 현금은 받지 않았길 바라네
돈 때문에 한 일이 아닙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죠
참 대단한 신념이군
비웃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보다는 내가 더 애국자일 거요
이걸 좀 보겠나?
최근 망명한 소련 인사의 증언 발췌록인데
남아공 외무 공무원으로 잠입한 소련 간첩 한 명을 거론했네
이건 남아공 정부의 내부 조사 결과를 요약한 걸세
그 간첩의 이름이 얀 마레라고 하더군
맙소사
내가 무슨 짓을...
조국을 배신한 거지
소련에게 국가 기밀을 넘기고
영국 국민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거야
이번 일로 나토의 피해도 클 걸세
치명상일지도 모르지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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